삼성, 대포로 4강 간다
삼성, 대포로 4강 간다
  • 김덕룡
  • 승인 2009.09.0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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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자들 앞장서'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 3인방'… 56개 합작
'젊은 사자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라.'

2일부터 대구시민야구장서 KIA와 3연전을 가진 뒤 서울서 히어로즈와 맞붙는 삼성라이온즈의 이번 주 성적표는 신예들의 활약 정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삼성의 `젊은 사자’ 박석민(24), 최형우(26), 채태인(27)이 치열한 막판 4위 싸움을 앞두고 공격야구의 선봉에 나서며 삼성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들이 없었더라면 삼성의 13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희망은 한갓 꿈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1일 현재 이들 젊은 사자 삼총사가 쏴 올린 홈런은 팀 전체 홈런 129개 가운데 절반 가량인 56개다.

우선 박석민은 지난 2004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홈런 20개 고지에 올라섰으며 최형우 역시 19개, 채태인이 17개를 터뜨리고 있다.

가능성 있는 차세대 간판에서 주포로 자리매김한 3인방의 홈런 행진은 의미가 각별하다.

삼성은 2004년 팀 홈런 132개를 때린 이후 111개(2005년)-73개(2006년)-86개(2007년)-92개(2008년)로 하향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다 올해 젊은 트리오 덕분에 4년 만에 세 자릿수 홈런을 돌파했다.

지난해 심정수 대신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았던 박석민은 홈런 14개로 주춤했지만 2년 만에 20개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 본능을 되찾았다.

방망이를 손에서 놓치기 일쑤였던 박석민 이지만 이달 1군 복귀 이후 홈런 8개를 몰아치면서 타격 감각을 완전히 회복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3할 타율에 오른 최형우(0.303)와 채태인(0.315) 역시 박석민과 함께 빼어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형우는 일찍 컨디션을 되찾아 홈런과 타점(71개)에서 지난해 올린 성적을 이미 달성했다.

2007년 경찰청에서 22개의 홈런으로 2군리그 홈런왕에 오른 적이 있는 최형우는 2002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홈런 20개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2007년 삼성 입단 후 투수에서 타자로 전업한 채태인도 첫해 홈런 1개에서 출발해 지난해 10개로 늘리더니 올해는 17개를 때려 20개도 넘을 기세다.

대포로 무장한 삼성의 `파워 엔진’ 삼총사가 팀에게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대 위업을 안겨줄지 이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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