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우리 아이 안전 제대로 알고 제대로 지키자”
<발언대>“우리 아이 안전 제대로 알고 제대로 지키자”
  • 승인 2009.09.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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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때로는 너 무 힘든 일이 될 수도 있다. 유아용보호 장구(카시트)에 아이를 앉히려고 해도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 떼를 쓰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운전석 옆에만 앉으려고 하는 아이도 있다.

때로는 `유아용 카시트보다 내가 안고 가는 것이 마음에 놓인다.’는 생각을 하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아이를 보호 장구 없이 안거나 엎고 자동차를 타는 것은 큰 위험이 따른 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만약 조수석에서 엄마가 아이를 안고 탄다면 교통사고 시 아이가 엄마의 팔을 빠져나갈 수 있고, 충격에 의한 반동과 함께 순간적으로 미는 힘에 엄마의 몸무게까지 더해져 아이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되어 위험할 뿐만 아니라 에어백이 터질 경우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유아용카시트에 앉히기만 하면 우리 아이가 안전할 수 있을까. 그것은 아니다. 카시트에 앉히는 것 못지않게 바르게 앉히는 것이 중요한데, 일반적인 카시트의 경우 아이의 체중에 따라 장착방향을 달리해야한다.

몸무게가 10kg 미만인 유아의 경우 차의 진행방향 반대쪽 뒤보기 방향(후방장착)으로 설치해, 뼈와 근육이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만 1세미만의 영아가 교통사고 시 겪을 수 있는 심한 목 꺾임 현상을 줄일 수 있다.

10kg이상의 유아에게는 차의 진행 방향인 앞 보기 방향(전방정착)카시트를 설치하면 되는데, 충격 시 시속 300~320km의 속도로 팽창되는 에어백이 아이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에어백이 없는 좌석에 설치하면 안전성 높일 수 있다.

또한 카시트의 등받이는 아이의 머리 부분보다 높아야 하고 어깨띠는 아이의 어깨와 같은 선에 내려와야 하며, 어깨띠의 꼬임과 고장장치의 부착상태가 올바른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품 안에 감싸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품 밖으로 내보내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카시트에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맡겨보자

박 찬 애 (경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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