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핸더슨, 캐나다서 ‘샷 대결’
박인비-핸더슨, 캐나다서 ‘샷 대결’
  • 승인 2015.08.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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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퍼시픽 여자오픈
리디아 고·유소연 등도 출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천재 소녀’ 브룩 핸더슨(17·캐나다)이 샷 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파72·6천65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 출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은 박인비가 앞선다. 박인비는 지난 3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LPGA 메이저대회 5개 중 4개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또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시즌 4승째 거둔 박인비는 올 시즌 LPGA 투어 다승왕·상금왕 선두를 달리며 세계랭킹 1위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 7∼9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마친 후 휴식기를 가졌다. 장거리를 이동하며 5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이었다.

그 사이 LPGA 투어에는 헨더슨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 헨더슨은 17일 끝난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장하나(23·비씨카드) 등 공동 2위를 8타 차로 따돌리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나이 제한(만 18세)에 걸려 LPGA에 입회하지도 못한 17세 11개월 6일의 소녀가 대회 최저타 신기록(21언더파 267타)을 작성하며 거둔 압도적인 승리였다.

헨더슨은 첫 승의 여세를 몰아 모국인 캐나다에서 대회를 치르게 됐다. 2001년 로리 케인 이후 14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자를 배출한 캐나다는 헨더슨에게 열성적인 응원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3년 전 헨더슨이 처음으로 밟은 LPGA 투어 무대도 바로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이다. 게다가 절친한 친언니 브리트니 헨더슨(24)도 함께 출전할 예정이어서 헨더슨은 더욱 든든한 마음으로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에게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은 기분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대회다.

리디아 고는 2012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인 15세 4개월 2일의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3년에는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 시즌 이 대회로 1승을 거둔 유소연은 올 시즌 들어서는 아직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그에게 대회 2연패가 간절한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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