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프라이스, 女 100m 2연패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에제키엘 켐보이(33·케냐)가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3,000m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켐보이는 24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3,000m 장애물 결승에서 8분11초28을 기록, 8분12초38에 결승점에 도착한 팀 동료 컨세스 킵루토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케냐 선수들은 이 종목에서 1∼4위를 독식했다.
켐보이는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에서도 3,000m 패권을 차지했다.
한편 1m53㎝의 ‘땅콩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9·자메이카)가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2연패에 성공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이날 여자 100m 결승전에서 10초7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100m 2연패다.
세계육상선수권 100m 금메달은 3개로 늘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도 100m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200m 금메달, 2009년과 2013년 여자 400m 계주에서도 총 2개의 금메달을 손에 넣은 그는 세계선수권에서만 총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네덜란드의 신예 대프네 시퍼스(23)가 막판 스퍼트를 했지만 프레이저 프레이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시퍼스는 10초81로 네덜란드 신기록을 세우며 2위를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10초86을 기록한 토리 보위(미국)가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