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직필로 지역발전에 앞장 서는 대구신문
정론직필로 지역발전에 앞장 서는 대구신문
  • 승인 2009.09.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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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의 결의와 다짐
대구신문이 6일 창간 13주년을 맞았다. 1996년 9월6일 `바르고 밝은 아침 신문’이라는 사시(社是) 아래 대구-경북 지역의 정론지로 첫 호를 발간한 이후 갖은 풍파와 시련을 딛고 오늘에 이르렀다. 고고의 성을 울리던 당시는 환란위기로 나라가 태풍권에 휘말리기 직전이었고 지금은 미국발 금융위기라는 또 다른 격랑에서 아직도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신문은 이제 겨우 앞가림을 할 정도이나 지나 온 여정은 너무나 척박했다. 창간직후 닥친 외환위기로 엄혹한 삭풍에 휘둘리며 적자생존의 힘든 고비를 넘겼다. 견디기 어렵도록 힘든 세월이었으나 되돌아보면 그 것이 대구신문을 뿌리 깊은 나무로 자라게 한 자양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대구신문이 13돌을 맞는 동안 김영삼 정권에서 출발하여 김대중 정권의 5년을 거쳤고 다시 노무현 정권에 이어 이명박 정부에 이르는 숨 가쁜 역사의 터널을 거쳐 왔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대한민국호(號)가 겪는 시련의 현장에서 우리가 소중이 지녀 온 가치관이나 국가관이 여지없이 파괴되는 현장을 지켜보았다.

`잃어버린 10년’의 악몽에서 벗어나 2008년 2월25일부터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의 시대가 열리면서 좌파세력에게 빼앗긴 나라를 바로 잡았다. 질곡의 10년을 살아 온 국민들에게 비로소 희망이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 서두에서부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잃어버린 10년’과는 확연히 차별화한 역사 인식으로 대한민국 건국 60년사를 재평가했고 `선진화’와 `실용’ 등을 표방하며 실사구시로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러나 곧 이어 불어 온 이명박 정부의 도전세력들에 발목이 잡혔다. ’촛불`광풍에 국정이 마비되었고 이어 미국발 금융위기까지 태평양을 건너 몰아닥치면서 이중삼중의 파도에 휘둘렸다. 외환위기의 잔재가 도처에 널려 있는 상황에 덮친 경제이기에 국민의 절대다수인 중산층이 또다시 무너졌고 차상위계층과 빈곤층의 생존이 위협받았으나 세계에서 가장 빨리 회복국면에 들 만큼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들어 우리는 노무현 김대중 두 전직대통령이 서거하는 일을 겪었다. 공교롭게도 ’잃어버린 10년`의 주역들이다. 북측에게 햇볕정책이라는 이름으로 퍼 주었으나 북한은 농축우라늄보유를 선언하는 등 여전히 전 세계와 남한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또한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세종시` 문제 역시 ’언론 대못질`로 도발적 행동을 일삼은 직전 대통령이 만든 후유증의 하나다.

대한민국호(號)의 운명은 이명박 정부의 안전운항과 직결돼 있다. 대구-경북지역만 해도 현 정권의 출범으로 만년 낙후의 설움에서 비로소 헤어날 출구를 찾았다. 무엇보다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에서 대구의 미래가 희망적임을 깨닫는다. 게다기 김영삼 정권 이래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싹을 잘렸던 국가공단문제도 비로소 해결을 보았다.

더욱 대구경북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경제자유구역 등 일련의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그간 말만 무성했던 공동발전의 기틀을 비로소 확보했다. 대구-경북의 경제통합을 통해 `떠나는 대구’에서 `돌아오는 대구’로, 도농(都農)상생의 살기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대구신문은 향후 대구경북의 경제통합을 종횡으로 엮는데 앞장 설 것이다.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용이 중요하다. 당장 정운찬 총리내정자의 인사청문회라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종식시켜 타협과 협상이라는 정치의 기본을 회복하고 국리민복을 우선하는 의회정치의 본령을 회복해야 한다. 국회가 진정 국가와 민족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로 복원되어야 한다.

시국의 흐름은 대구신문의 전도가 여전히 험난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으나 지역발전이라는 대명제를 구현하는데 앞장 설 것이다. 대구신문은 어떤 시련도 마다 않고 오히려 그것을 채찍 삼아 ’바르고 밝은 아침 신문`의 길을 추구하기 위해 정면도전할 각오임을 애독자 여러분과 지역민들에게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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