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의 송판 격파' 태권도 사랑 증명
'지사의 송판 격파' 태권도 사랑 증명
  • 김덕룡
  • 승인 2009.09.07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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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대회서 꿈나무들에 희망 안겨줘
'경북도청에 무달(무예의 달인)이 있다?'

김관용(66) 경북도지사가 꿈나무 발굴과 육성을 위해 열린 제21회 경북도지사기 태권도대회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송판 격파 시범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김천실내체육관서 열린 이번 대회 개막식 행사에서 김 도지사는 경북태권도협회가 미리 준비한 도복을 입고 3천여명의 태권도 꿈나무들이 지켜보는데 가운데 송판 6장을 손날과 주먹으로 격파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실제 김 도지사는 태권도 공인 3단, 명예 6단의 무술 유단자다.

김 도지사가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않고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바로 태권도였다.

1942년 구미 선산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 도지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태권도와 인연을 맺어 대구사범학교(현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 시절에 공인 3단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태권도는 온 국민이 배우고 익힌 고유의 전통무예로서 우리민족 정신문화의 원동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이번 대회를 통해 경북태권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태권도와 김 도지사의 인연은 오래된 사진 한장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집 앞에서 도복을 입고 앞 차기를 하는 김 도지사의 모습은 매우 다부져 보인다.

현재 도복을 입은 모습과 비교하면 세월이 확연히 느껴진다.

정명엽 경북태권도협회 회장은 "지방에서 열리는 태권도 대회에서 지자체 장이 직접 격파시범을 보인 사례는 처음있는 일"이라며 "손날과 주먹을 이용한 절도 있는 동작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최억만 경북체육회 상임부회장, 박보생 김천시장, 김응규 도의회 부의장, 권시태 교육위원 등 태권도 관계자 및 선수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겨루기, 품새, 태권체조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한편 6일 마지막날 겨루기 부문 남중부 B그룹 웰터급에서 이준우(문경서중)가 김재승(영천중) 8-6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며 여중부 웰터급에선 배다솜(모계중)이 김혜진(북삼중)을 2회전 48초만에 RSC 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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