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대문화권 탐방길> 1.프롤로그
<경북 3대문화권 탐방길> 1.프롤로그
  • 대구신문
  • 승인 2009.09.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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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新문화.생태자원 네트워크 구축"
권역별 7대 프로젝트...109개 단위사업 추진
광역문화권 지역 성장 선도...35조7천억 규모
21세기의 화두는 문화라고 한다. 경북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생태의 집적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안동을 중심으로 한 북부는 충·효·예·정신문화와 고택, 종택, 제례와 같은 유·무형의 자원이 풍부한 유교 문화권이고,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인 경주 중심의 불교 문화권이 형성돼 있으며, 고령을 중심으로 한 대가야 문화권 등 3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관광 자원의 보고(寶庫)다.

본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3대 문화권 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에 대해 9월부터 권역·사업별로 살펴볼 계획이다.

◆경북도의 기반조성 기본구상

경북도는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의 목표를 `한국 속의 한국관광(Korea in Korea)’으로 설정, `글로벌 신문화·생태한류지대’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추진 전략은 `글로벌 문화브랜드화’, `생태자원 네트워크화’, `융·복합 관광 비즈니스 기반 구축’, `시대를 앞서가는 소프트 콘텐츠’로 설정했다.


이런 구상의 전제로 이명박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정책기조에 맞춰 인근 동남권과 충청권, 호남권과도 기능적 연계와 특화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남해안선벨트,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 내륙특화벨트, 남북교류접경벨트와의 초광역적 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키로 했다.

이는 유교·가야 ·신라 3대 문화권의 공간적 범위 확대를 통한 광역경제권내 문화관광 자원의 실질적 연계·협력의 구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3+1 문화·관광 발전 축으로 지역성과 특화성, 연계성 등을 감안, 문화·생태, 융·복합, 블루(BLUE) 등 3대 발전 축을 설정, 타 경제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울릉도·독도는 국제관광자유지대로 특성화 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안동·영주, 문경 등 유교문화권과 백두대간·낙동강의 생태자원을 연계하는 관광 축으로 문화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녹색성장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것.

융·복합 관광 축은 수도권-경기권-충청권-동남권을 연결하는 관광 축으로 컨벤션, 의료, 영상, 첨단지식, 산업, 스포츠, 문화산업, 예술 등과 융·복합된 문화관광 비즈니스를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블루관광 축은 경주, 청도, 팔공산 일원의 신라문화권과 동해안·낙동정맥의 해양·산림자원에 기반 한 세계적인 자연유치(Natural-healing) 휴양벨트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네트워크형 관광 비즈니스 기반은 경주, 안동·영주, 문경, 울릉, 대구 등을 관광 중심도시로 설정해 각 중심·연계도시 간 네트워킹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권역별 7대 핵심 프로젝트 선정

경북도는 광역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7대 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이를 보면 △글로벌 유교문화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신라문화 뉴밀레니엄 프로젝트 △가야문화권 리뉴얼(Renewal) 프로젝트 △팔공산권 복합 문화허브 프로젝트 △백두대간 에코비즈 프로젝트 △낙동강 그린밸리 프로젝트 △낙동정맥 산림휴양밸리 프로젝트 등이다.

먼저 글로벌 유교문화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기존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이 문화재 복원과 정비, 대규모 관광지 조성, 기반 인프라 조성 등 하드웨어 위주의 개발 사업으로 추진돼 고부가가치 창출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지역성과 관광행태 변화를 감안한 소프트 콘텐츠 개발로 유교문화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추진으로 변경했다.

사업별로는 ▲영남 선비길-서원 테마로드 구축 ▲국립 세계유교문화공원 조성 ▲국립 세계유교박물관 조성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전통 민속마을 관광브랜드화 ▲글로벌 유교문화 콘텐츠개발 ▲2차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등 7개 사업이 추진된다.

신라문화 뉴밀레니엄 프로젝트는 경주 일원과 주변지역 대상의 광역적 신라문화권을 재조명·자원화 하기 위해 ▲신라 왕경 문화유적 정비·복원 ▲신화랑·풍류체험벨트 ▲경주국립공원 정비 및 관광자원화 ▲신라호국유적 트윈벨트 ▲글로벌 신라문화 관광기반 조성 ▲신라체험 사절유택(四節遊宅) 조성 등 6개 사업이다.

가야문화권 리뉴얼 프로젝트는 ▲대가야 고대촌 ▲가야국 역사루트 재현과 연계자원 개발 ▲한국인 생활사 문화체험 밸리 ▲비슬산 로하스(LOHAS) 문화벨트 ▲가야산국립공원 생태문화 관광지 조성 등 5개 사업으로 정해졌다.

이밖에도 팔공산 일대를 불교문화와 정신이 집약된 세계유일의 불교문화 체험지대로 조성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며 휴양·웰빙 자원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백두대간 국립고산수목원,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 국립 녹색미래관, 백두대간 트레킹 로드, 백두대간 에코-비즈 기반조성사업도 추진된다.
또 낙동강 에코트레일 및 에코톤 조성, 낙동강 연안 생태역사문화자원 개발, 한국 호국벨트 조성과 자연치유 휴양네트워크, 동해안 블루관광 기반조성, 울릉도 국제관광휴양섬 기반 조성, 독도수호 및 국토 끝 관광자원화 사업도 계획돼 있다.

◆사업별 투자계획과 추진방안

정부의 광역경제권 지역성장 선도 프로젝트 중 3대 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은 원칙적으로 국비 지원 사업이다.

경북도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에 투자되는 총 사업비를 공공부문 31조870억원(86.9%), 민자부문 4조6천753억원(13.1%) 등 모두 35조7천62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선도사업은 총 19조987억원으로 공공부문 18조800억원(94.7%), 민간부문 1조187억원(5.3%)으로 구분된다.

연계사업은 총 16조6천636억원 중에 공공부문이 13조70억원(78.1%), 민간부문이 3조6천566억원(21.9%)으로 나타났다.

사업별 투자계획을 보면, 글로벌 유교문화권 르네상스 사업은 5조2천530억원, 신라문화 뉴밀레니엄 사업에 4조9천822억원, 가야문화권 리뉴얼 사업에는 2조9천957억으로 추정했다.

또 팔공산권 복합 문화허브 사업에는 5조9천987억원, 백두대간 에코비즈 사업은 5조3천199억원, 낙동강 그린밸리 사업에 5조7천685억원, 낙동정맥 산림휴양밸리 조성사업에도 5조4천443억원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재원조달 방안가운데 공공자본은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3대 문화권 관광기반 조성사업 관련 부처와의 충분한 사전협의로 집중적 재정투입이 가능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민간자본 유치는 공공자금의 우선 투입을 통한 민자 유치여건 개선과 인센티브 부여로 사업추진의 탄력성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는 이러한 사업의 추진을 위해 (가칭)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위원회라는 집행전담기구를 대통령 소속하에 설치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외에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시·도지사, 민간위원 등으로 구성한다는 방안이다.

특히 유교·가야·신라 등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국가차원의 특별법 제정을 통해 전담조직, 예산확보, 하위법령 명문화 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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