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묵은 레바논 원정 무승 징크스...슈틸리케호 “이번엔 깬다”
22년 묵은 레바논 원정 무승 징크스...슈틸리케호 “이번엔 깬다”
  • 승인 2015.09.06 14: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3년 승리 이후 2무 1패 그쳐
손흥민 빠졌지만 구자철 가세
2선 박주호 역할 중요…8일 격돌
레바논입성한축구대표팀
5일 오후(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가볍게 뛰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에서 22년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밤 11시(한국시간) 레바논 남부도시 시돈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에서 레바논을 상대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인 반면 레바논은 133위로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다. 두 나라의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7승2무1패로 앞서 있다.

G조 중간 순위에서도 한국이 2승으로 쿠웨이트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레바논은 1승1패를 기록해 5개 나라 가운데 3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최근 이상하리만큼 힘을 쓰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던 시절인 2011년 11월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에서 1-2로 졌고 최강희 감독이 설욕을 다짐하며 2013년 6월에 다시 베이루트를 찾았으나 1-1로 비겼다.

2004년 독일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에서도 1-1로 승부를 내지 못하는 등 한국은 최근 세 차례 레바논 원정에서 2무1패에 그쳤다.

우리나라가 레바논 원정에서 이긴 것은 1993년 5월 미국 월드컵 예선이 마지막이다.

최근 세 차례 원정에서 2무1패를 하는 동안 홈 경기에서는 3전 전승을 거둔 것은 물론 세 경기에서 11골을 퍼붓고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점에 비춰보면 레바논 원정에서의 부진은 ‘징크스’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일 정도다.

게다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다행히 한국의 최근 기세는 매섭다. 3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라오스와 홈 경기에서 8-0으로 대승을 거둬 8월 동아시안컵에서 지적됐던 ‘골 결정력’ 문제를 말끔히 털어냈다.

손흥민(토트넘)이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신예 권창훈(수원)은 두 골을 넣었으며 5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돌아온 석현준(비토리아FC)도 골 맛을 봤다.

이번 레바논 원정에는 손흥민이 빠지지만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가 새로 가세한다.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던 라오스전과는 달리 레바논과 경기에서는 2선 공격진에 서게 될 구자철과 수비형 미드필더 박주호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