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3경기 만에 승 “기다려 상주”
대구FC, 3경기 만에 승 “기다려 상주”
  • 이상환
  • 승인 2015.09.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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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문·에델 ‘연속골’
서울 이랜드에 2-0 완승
선두 상주에 4점차 추격
대구fc
대구FC 류재문(가운데)이 9일 서울 이랜드전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3경기 만에 연패에서 탈출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대구는 9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32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류재문의 결승골로 2-0으로 완승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대구는 오랜만에 기분좋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2위 대구는 승점 48(13승9무7패)을 기록, 이날 안양FC에 1-2로 덜미를 잡힌 선두 상주 상무를 4점차로 추격했다. 또 경쟁자 서울 이랜드와의 격차도 4점차로 벌렸다. 선두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경쟁자 서울과의 격차는 벌이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이날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이 만난 만큼 불꽃튀는 승부가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올 시즌 서울전에서 강세를 보이는 대구의 완승이었다.

대구는 이 경기 승리로 올시즌 서울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3차례 맞대결에서 2승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관심을 모았던 양팀 주포간의 골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올 시즌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득점 부문 2위 조나탄(대구·15골)과 1위 주민규(서울·19골)는 나란히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대구 이영진 감독은 이날 전술변화를 시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올 시즌 초반 톡톡히 재미를 봤던 스리백을 다시 꺼내 들었고, 최전방에 조나탄과 에델을, 미드필드에 5명을 포진시키는 3-5-2 전술로 나섰다. 미드필드진의 숫자를 늘리면서 이원재-조영훈-김동진으로 구성된 스리백도 안정감을 보였다. 7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치열한 공방 속에 결국 대구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7분 상대 오른쪽을 돌파하던 조나탄이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서울 골키퍼 김영광이 가까스로 쳐냈으나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류재문이 침착하게 슛,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류재문의 3번째 골이자 결승골이었다.

대구는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대구는 후반 36분 조나탄이 상대 오른쪽을 완전히 허문 뒤 달려들어 오는 에델을 보고 패스했고, 에델이 빈 골대로 정확하게 슛,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에델은 이골로 통산 7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이후 조나탄 대신 노병준과 김진혁을 잇따라 투입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는 오는 12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충주를 33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안산 경찰축구단을 1-0으로 꺾고 무패 행진을 7경기(5승2무)째로 늘리며 승점 47점으로 서울 이랜드(승점44)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하위권의 FC안양이 선두 상주 상무를 2-1로 잡았다. 안양은 승점 35점을 기록, 7위로 올라섰다. 강원FC는 충주 험멜을 2-0으로 꺾고 6위가 됐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9일전적
대구FC 2(1-0 1-0)0 서울 이랜드
△득점= 류재문③(전37분) 에델⑦(후36분·이상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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