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잔치' 참가 이번주가 '고비'
'가을 잔치' 참가 이번주가 '고비'
  • 김덕룡
  • 승인 2009.09.08 00: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LG·롯데와 주중 5연전이 관건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전체 일정의 90% 가량을 소화한 가운데 막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시리즈(KS) 직행과 가을잔치 참가 주인공이 누가 될지 남은 일정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12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 받은 야구 명가 삼성라이온즈가 올해 역시 포스트시즌에 당당히 진출할 수 있을지에 대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삼성은 경기 수가 적었지만 귀중한 2승1패를 거뒀다.

'선두' KIA와의 대구 홈 경기서 1승1패를 기록 그나마 선방했으며 4강 경쟁자인 6위 히어로즈를 격파했다.

롯데가 지난주 3연패 등 최근 4연패하면서 삼성은 4위로 올라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삼성은 지난 1996년 6위를 차지한 이후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4위 내에 들어 '가을 야구'의 주인 노릇을 해왔다.

남은 일정과 팀 기량을 놓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도 삼성의 4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4위 경쟁팀들 가운데선 투·타가 모두 안정적이고 남은 일정도 비교적 무난하다는 평이다.

삼성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9일부터 13일까지 5일 연속 LG(홈.3연전), 롯데(원정.2연전)와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마지막 연전은 막판 선두 다툼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일전이다.

삼성은 고춧가루 부대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LG와의 3연전에서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은 경기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해 2~3점을 앞서 나갈 경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인 12, 13일은 부산 사직에서 롯데와 시즌 마지막 혈투가 예고돼 있다.

삼성은 LG와의 경기서 불펜 소모를 최대한 줄여야만 3일간 휴식을 취한 롯데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삼성은 이번 주중, 주말 5연전이 끝난 후에도 4위를 유지한다면 시즌 끝까지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다음 주부터는 2연전 후 휴식이 보장되는 일정이어서 여유가 있고 마지막 주 SK 2연전을 제외하면 하위권 팀과 맞붙게 된다.

'가을잔치'의 운명을 결정지을 이번 5연전에서 삼성이 다시 한 번 명가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