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매탈’ 김혜경 감독 "지역 창작 오페라, 세계에 알린다"
오페라 ’이매탈’ 김혜경 감독 "지역 창작 오페라, 세계에 알린다"
  • 황인옥
  • 승인 2015.09.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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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전 성공기원

안동예술의 전당서 공연

시대 애환 오페라로 풀어

화려한 스텝·출연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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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경북오페라단 단장.
경북오페라단 창단15주년 기념과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선택한 작품은 창작오페라 ‘이매탈’. 순박하고 해맑은 미소가 사람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는 매력을 가진 하회탈 중에서도 이매탈의 설화를 흥미롭게 스토리 텔링한 작품이다. 공연은 18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 대극장 무대에서 만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두 번째 버전으로 만나는 이번 공연은 스탭과 출연진 모두 화려하다. 총 예술감독 김혜경 경북오페라단 단장(사진), 연출에 탁월한 감각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는 대구 국제뮤지컬축제 연출대상에 빛나는 정철원씨가 맡았다. 또 지휘는 이일구, 음악감독 양성원, 합창지휘는 최상윤이 역량을 빛낸다. 여기에 이탈리아 랏코니지콩쿨 1등과 이탈리아 최고의 무대를 섭렵한 테너 정태성, 국립오페라단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정상급 소프라노 이정아,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베이스 홍순포·윤성우, 테너 유호재, 바리톤 방성택·황옥섭·김대관·안성국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연한다. 이 밖에도 안동 시립합창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오케스트라, 김죽엽무용단, 스텝진등 총 110여명이 참여한다.

지난 11일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 ‘이매탈’ 총 예술감독을 맡은 김혜경 경북오페라단 단장을 만났다.

- 창작오페라 ‘이매탈’은 어떤 작품입니까?

“전해 내려오는 이매탈에 얽힌 설화를 스토리 텔링했어요. 이매탈을 둘러싼 허 도령과 수림의 이루지 못하는 사랑이 중심스토리가 됩니다. 고려 중엽인 12세기 당시의 시대상과 애환을 오페라라는 장르로 풀어내며 아름다운 시간 여행을 하게 될 것입니다.”

- 이번 무대가 초연 이후 업그레이 된 버전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달라집니까?

“오페라는 수정,보완을 오랜기간 거치며 완성도를 높입니다. ‘이매탈’은 초연 무대 이후 두 번째 공연이므로 보완 작업을 거쳤습니다. 스토리라인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각색했고, 음악적 코드로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수정을 했습니다.”

- 오페라에는 특히 음악이 중요한데, ‘이매탈’의 음악적 강점은 무엇입니까?

“오페라 작곡으로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계시는 진영민 경북대 교수가 작곡을 했는데요. 사랑과 해학과 슬픈 감정을 음악 속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이번 무대는 초연과 달리 좀 더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갈 예정입니다. 특히 서양적인 것과 우리의 전통 민요적인 선율과 국악기인 북을 사용한 요소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선사할 것입니다. 지휘는 탁월한 역량과 리더십을 가진 지휘자로서 최다수의 오페라 작업에 참여한 이일구 선생이 맡아 더욱 기대하셔도 될 것입니다.”

- 이번 무대는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개최의 의미를 담았는데, 어떤 인연이 있는지요.

“군대와는 제가 대한민국 제2작전사령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육군 제2작전사령부 장병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주관하고 진행해 온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이번 오페라 역시 그런 인연의 연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창작오페라단-이매탈연습장면
창작 오페라 ‘이매탈’ 연습 장면. 경북오페라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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