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기긴 했지만…
삼성, 이기긴 했지만…
  • 김덕룡
  • 승인 2009.09.10 01: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점차 리드 못지켜 연장전서 8-7 진땀승
삼성라이온즈가 LG트윈스를 꺾고 쾌조의 3연승을 내달리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9일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홈 경기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 짜릿한 1점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8개 구단 중 5번째로 60승(61패) 고지에 오르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롯데와는 2게임, 두산에 패한 히어로즈와는 3게임으로 승차를 벌렸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2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최형우가 투수 앞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채태인의 볼넷과 신명철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의 득점 기회서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3회말서도 1사 이후 박한이의 안타와 3번 강봉규의 평범한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오지환의 악송구로 2루에 있던 박한이가 홈까지 파고들어 추가점을 올리며 3-0으로 달아났다.

LG는 5회까지 선발 나이트의 구위에 눌려 단 1안타의 빈공에 시달리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3-0으로 앞선 삼성은 6회말서 대거 4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1사 이후 신명철의 2루타에 이어 박석민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채상병이 또 다시 좌익수 옆을 스치는 2루타로 박석민이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으며 또 다시 박진만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루서 삼성은 김창희가 교체 투수 오상민으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점수차를 7-0으로 벌리며 승부가 갈린듯 했다.

하지만 뒤늦게 추격에 나선 '고춧가루 부대' LG의 화력도 만만찮았다.

LG는 7회초 2사 1, 2루서 박용택이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려 2점을 뽑아냈다.

LG는 8회초서도 1사 2, 3루서 교체투수 정현욱의 폭투로 주자 모두가 홈을 밟아 2점을 추가했으
며 이어 1사 1, 2루서 또 다시 박영복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이후 LG는 박용복, 박용택의 적시타로 대거 5점을 추가해 7-7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접전을 펼친 양팀은 결국 연장전에 가서야 가려졌다.

삼성은 연장 11회말서 선두 타자 우동균의 2루타와 강봉규-최형우의 연속 고의 4구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재걸의 타석 때 상대 투수 경헌호의 폭투로 4시간30분 간의 혈투를 끝냈다.

한편 이날 국내 프로야구가 14년만에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대구(4천964명)를 비롯해 잠실, 광주구장서 벌어진 경기에 2만3천624명이 입장해 올 시즌 총 관중 540만7천527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프로야구는 종전 역대 최다관중이었던 1995년의 540만6천374명을 뛰어넘어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

올시즌 경기당 평균 1만1천81명을 동원한 프로야구는 앞으로도 44경기가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관중수가 58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