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서 참가 단체공연
글로벌축제 진면목 과시
축제기간 107만명 다녀가
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 지정 원년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세계인을 감동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추석연휴와 겹치면서 외국인 4만4천여명을 포함해 총 107만여명(2014년 110만)이 다녀가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항공료 지원 없이 체재비만 지급한다는 까다로운 외국 공연단 초청의 원칙을 지키며 수준 높은 공연단을 초청할 수 있다는 소신까지 얻었다.
이번 축제는 지난 18년간 축적된 국제교류의 결과를 기반으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그대로 본떠 2009년부터 시작한 인도네시아 솔로국제예술축제에서 ‘한국문화의 밤’을 개최하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날’을 진행했다.
또 사천성 청두 국제무형문화유산축제에 공연단이 초청되는 등 축제를 통한 실질적인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탈 에피소드’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지원 공모사업에 선정 된 작품으로 착용, 공연이 가능한 탈의 개발과 넌버벌 공연을 통한 세계화를 시작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열흘간 진행된 축제에는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프랑스 등 해외 12개국 12개 단체의 공연과 국내 무형문화재 12개 탈춤, 3개의 마당극, 100여팀의 자유참가작이 함께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민속 문화를 선보인 제44회 안동민속축제에도 총 31가지의 민속행사가 다채롭고 화려하게 꾸며졌다.
민속축제는 안동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성을 기반으로 축제의 막을 여는 서제를 비롯해 전통혼례, 양로연, 놋다리밟기, 차전놀이 등 전통의 미가 가미된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줘 전통문화도시 안동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육성축제로서 진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