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울림 ‘에밀레~’종소리 울려퍼진다
천년 울림 ‘에밀레~’종소리 울려퍼진다
  • 남승렬
  • 승인 2015.09.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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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 8~11일 첨성대 잔디광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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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8일부터 11일까지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진행된 축제 모습. 축제 조직위 제공

천년의 울림을 간직한 ‘에밀레종’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울려퍼진다.

통일 신라시대 때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에밀레전은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의 가치를 알리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축제는 ‘에밀레 모형종 타종’, ‘에밀레 주제관’, ‘신라 문화체험 마당’, ‘신라 간등회(看燈會)’, ‘전통문화공연’ 등으로 채워진다. 특히 올해는 성덕대왕신종을 디지털로 복원, 첫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디지털 성덕대왕신종’(높이 4m, 최대 지름 2.5m)은 에밀레종의 아름답고 웅장한 소리의 비결인 ‘맥놀이 현상’(주파수가 약간 다른 두 개의 파동에 의한 일종의 간섭 현상)을 화려한 LED 영상으로 표현해 보여준다. 또 에밀레종의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10분 분량의 애니메이션도 디지털 신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기와집으로 꾸민 ‘에밀레 주제관’에는 6개 신라시대 범종 모형종이 전시된다. 에밀레종 표면에 기록된 명문 해석, 문양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에밀레종의 특징과 과학성, 주조과정 등을 그림으로 쉽게 풀이해 놓았다.

‘신라문화 체험 마당’에서는 에밀레종 비천상 탁본 및 인경 체험, 신라 금관 만들기, 신라 왕과 왕비 옷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 전통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을 재연하는 행사인 ‘신라 간등회’에서는 대형 공작등과 용(龍)등, 황룡사 9층 모형탑 등을 비롯한 50여개의 대형 전통등을 감상할 수 있다.

4t 무게의 에밀레 모형종을 타종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모형종 타종은 매년 행사 때마다 가족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후 3시에는 특별한 ‘힐링 콘서트’가 진행된다. 비천무, 선무도, 사찰학춤 등의 공연이 무대에 오르는 한편 지역 대학 댄싱 동아리들이 참가하는 ‘나눔콘서트’도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민족음악단, 캄보디아 민속무용단 등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무대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9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에밀레 주제무’, ‘선무도’, 불교음악관현악단과 국악인 박애리, 명상음악가 홍순지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소리축제 에밀레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몇해 동안 진행된 축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됐다”며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종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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