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고유가·고환율 영향과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은 어려운 시장 상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대구공항 이용객은 총 107만9천11명으로 지난 2007년(117만7천490명)보다 8.36%포인트인 9만8천479명이 감소했다.
운항편수도 크게 줄어 2007년은 총 1만997편이 운항했지만 지난해는 1천306대 줄어든 9천691편의 항공기가 운항됐다.
노선별로는 국내선 승객은 소폭 감소했으나 국제선 이용객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구공항 국내선 항공기 운항은 2007년보다 678대 감소한 총 7천114대가 운항했으며 승객은 1만9천586명이 줄어든 84만7천554명이 이용했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 2007년에 비해 25.8%포인트 감소, 전국 평균인 -4.1%포인트를 크게 밑돌았다.
2007년의 경우 총 3천205대가 운항해 31만350명이 이용했으나 지난해는 2천577대가 운항, 23만1천467명의 승객을 태운데 그치면서 승객이8만여명 가까이 줄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측은 각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을 이유로 노선을 감편 운항하고 경기 침체로 인한 여행 수요가 줄어드는 등 수요와 공급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경기침체와 고유가 등으로 대구공항 이용객이 목표인 125만명을 크게 밑돌았다”며 “하지만 최근 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 부담이 줄었고 환율도 점차 안정돼 올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공항은 북경·상해·청도·심양·방콕·마닐라·하노이 등 7개 노선 주40편의 국제노선을 운항 중이며 이는 14개 노선 주84편을 운항했던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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