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재즈로 시작하는 음악여행...서양 음악 모든 장르를 한권에 담았다
<신간>재즈로 시작하는 음악여행...서양 음악 모든 장르를 한권에 담았다
  • 황인옥
  • 승인 2015.10.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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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지음/새터/1만6천원
재즈로 시작하는 음악여행
문화는 시대의 산물이다. 음악 역시 그렇다. 어떤 장르가 생성되고 발전, 퇴화하는데는 그 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가 개입된다. 이 책은 재즈에서 팝, 월드뮤직, 그리고 클래식 등 서양음악의 모든 장르를 훑으며 자연스럽게 그 시대의 정치, 사회 등의 환경적인 요소들을 아우른다. 책은 각각의 장르들은 아무런 상관없는 별개의 장르로 설정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필연적인 관련을 가지고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20세기와 21세기 음악에 대해 ‘미국 문화의 발전 및 세계화’와 그에 대한 ‘세계의 음악’으로 파악하고 음악과 사회와의 관계를 음미한다.

20세기 초 미국에서 클래식을 누르고 재즈가 발달하는 것도, 50년대를 기점으로 재즈보다 팝음악이 번창하게 되는 형상을 저자는 ‘대중의 등장’과 ‘청년문화의 등장’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문화로 설명하고 있다.

결국 새로운 대중의 등장이 새로운 음악 형식을 요구했고, 그에 따라 팝이 번성하며 재즈가 약회되었다는 논리다. 클래식의 역사도 사실은 대중을 처음으로 발견한 바흐에서, 대중음악을 처음으로 만든 모차르트, 그 대중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리려고 노력했던 베토벤으로 이루어진 역사라는 것이다. 이를 대중들이 처음 바흐를 발견하고, 모차르트에게 그들을 위한 음악을 쓰게 하고, 베토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도록 만들었다고 유추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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