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내가 삼성의 에이스"
윤성환 "내가 삼성의 에이스"
  • 김덕룡
  • 승인 2009.09.1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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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대 완투로 13승째 수확…팀은 5할 승률 복귀
삼성라이온즈가 '고춧가루 부대' LG트윈스를 꺾고 4연승의 콧노래를 불었다.

삼성은 10일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홈 경기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1-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61승61패를 기록, 지난 8월27일 대구 롯데전 이후 14일만에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이와함께 지난 3일 대구 KIA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으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롯데와는 2.5게임으로 승차를 벌렸으며 두산에 승리한 히어로즈와는 3게임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반면 이날 패한 LG는 지난 5월10일 대구 삼성전서 패한 뒤 대구구장 5연패 및 원정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4회초 2사 이후 박용택-페타지니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진영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삼성은 선두 타자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박석민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서 채태인이 1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2-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계속된 무사 2루서 박진만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루에 있던 채태인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다음 타자 현재윤의 희생번트와 대타 우동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의 재득점 기회서 박한이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이후 삼성은 강봉규-최형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2사 만루서 최형우가 교체 투수 이동현으로 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대거 5점을 뽑아내며 5-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6회말서도 무사 2, 3루서 강봉규의 싹쓸히 2루타로 2점을 더 보태 7-1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LG는 7회초서 선두 타자로 나선 고졸 신인 정주현(대구고졸)이 윤성환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비거리 120m)를 쏴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LG의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LG는 8회초서도 대타 최동수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비거리 120m)를 터뜨려 7-3까지 따라 붙으며 삼성을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서 우동균의 2루타에 이어 신명철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1사 1, 2루서 3번 강봉규가 교체 투수 배우열의 128km짜리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3점홈런(19호.비거리 125m)을 쏴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9이닝 동안 7피안타(홈런 2개 포함) 8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해 올 시즌 12번째 승리를 따냈다.

윤성환은 삼성의 4위 굳히기 견인과 더불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2008년 10승)을 수립하며 KIA 구톰슨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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