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문화도시락 '흐지부지'
수성구청 문화도시락 '흐지부지'
  • 윤정혜
  • 승인 2009.01.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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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외계층에게 문화로 꿈과 희망을 전하겠다던 수성구청의 ‘문화도시락’ 사업이 흐지부지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은 수성아트피아를 통해 2007년 5월부터 기업과 개인 등의 후원을 받아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민에게 무료로 공연을 관람토록 하는 ‘문화도시락’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이 사업은 시행 2년이 가까워지면서 수혜 인원수가 처음의 6%대로 떨어지는 등 구청의 관심 밖으로 물러나면서 사업이 흐지부지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에 따르면 2007년 5월 시작한 문화도시락 사업은 5월에서 8월까지 결식아동 등 지역 소외계층 2천517명이 문화도시락을 통해 수성아트피아의 기획 공연을 관람했다.
이후 2기(9~12월)에는 문화 수혜자수가 1천200명으로 1기와 비교해 절반으로 뚝 떨어지더니 2008년 상반기에는 830명, 하반기는 153명으로 혜택을 입은 지역민이 갈수록 줄어 처음의 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문화도시락은 기업과 개인이 수성아트피아의 기획 공연 티켓을 구매(문화도시락 제공)하면 수성아트피아와 수성구청은 도시락 제공자가 원하는 수혜 대상자를 찾아 연결해 이들이 무료로 공연을 관람토록 지원하게 된다. 수성아트피아는 2007년 개관 당시 문화도시락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참여 기업과 개인을 적극 찾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결과적으로는 문화 복지 프로그램에는 등을 돌린 꼴이 됐다.

이에 대해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개관 때 시행한 문화도시락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키 위해 지난해 10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맺는 등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고 그동안 이 사업에 소홀해왔다”며 “또 작년의 경우 자체 기획 공연 횟수가 줄어 무료 공연 혜택을 입은 사람수도 줄어들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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