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하반기 신규 인력채용 확대
기업의 하반기 신규 인력채용 확대
  • 승인 2009.09.13 15: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반기 신규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기업의 늘어나고 있어 취업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가에 삼성이 4400명, LG가 4200명, 현대기아자동차가 33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또 신규채용에 나서겠다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상반기에 5400명을 채용한 LG의 올해 총 채용규모는 9600명으로 당초계획보다 3600명이 늘어난 숫자다. 삼성도 올해 채용하는 인원이 모두 6500명으로 예정보다 1000명이 많다. SK, 두산, 한화, 금호아시아나, 한진, 롯데, STX 등 다른 대기업들도 9~10월중 신입사원을 뽑는다고 한다.

기업의 채용확대는 고용시장과 사회분위기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기업이 신입사원 채용을 확대하면 이를 신호로 중소기업들도 신규채용에 나서게 된다는 점에서 고용시장에도 훈풍이 불어올 것이 기대된다.

하반기에 대기업들이 채용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호전 등으로 자신감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고액의 사내유보금을 쌓아 놓고도 신규인력채용을 미루다가 정부의 독려로 마지못해 인턴 중심의 인력을 충원했던 상반기와는 달라진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게 한다.

취업이 어려울 때 우수인력을 선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능동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될 상황이라 대기업이 앞장서지 않으면 청년실업 들 실업문제는 해결되기가 어려워진다.

청년실업이 사회문제가 된 것은 이미 오래다. 또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7.3%로 우리나라 공식적인 실업률의 배나 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갖기까지 보통 2년이나 되면서 취업하기를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한창 원기가 발랄해야 할 시기에 이렇게 풀 죽은 젊은이들이 늘어난다면 젊은이의 장래는 말할 것 없고 나라의 미래마저 어둡지 않겠는가 하는 점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부 재정을 통한 일자리 창출보다는 민간 기업에 투자에 의해 창출되는 일자리가 더 바람직하다. 바람직한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투자가 계속 늘어나야 한다. 정부도 기업의 투자가 계속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등 투자여건 조성에 힘을 기울여야 하다.

또 대학들도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배양에 힘서야 할 것은 물론이다. 기업들이 대졸사원을 채용하여 실무에 투입할 때까지 신입사원 1인에 평균 6000만원이 소요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대학들도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력배출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