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개월 만에 감격 승리, 리그 2승째 신고
대구 5개월 만에 감격 승리, 리그 2승째 신고
  • 김덕룡
  • 승인 2009.09.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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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대구FC 라커룸에서는 '와~~~!'하며 기쁨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최하위' 대구FC가 지난 12일 2009 K-리그 23라운드 전남과의 원정 경기서 전반 25분 터진 레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원정 첫 승으로 정확히 5개월 만에 정규리그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지난 4월 12일 제주에 2-1로 승리한 뒤 10경기 째 승리가 없었던 대구는 정규리그 2승째를 올렸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며 5월 27일 인천전 승리 이후 처음으로 올 시즌 대구가 거둔 승리는 총 4승이다.

대구FC는 이날 상대가 홈 경기의 이점을 살려 경기 시작부터 거칠게 몰아 붙일 것으로 예상, 경기 초반 실점을 막기 위해 장남석, 레오, 바울 등 3명의 공격수만 남겨두고 전원 수비로 내려와 역습을 펼친 것이 귀중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전반 25분 측면에서 올라온 볼은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레오가 떨어지는 공을 그대로 오른발로 슈팅해 전남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들어가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서 선제골을 허용한 전남은 후반전에 들어 대공세를 펼쳤다.

특히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전남의 파상공격을 대구는 백민철 선수를 중심으로 선수들 모두가 철벽을 쌓으며 악착같이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더욱이 후반 44분 전남의 코너킥 상황서 웨슬리가 골문 앞에서 헤딩한 볼을 이현창이 몸을 날리면서 걷어냈다.

전남은 재차 좌우 측면을 이용한 센터링에 이은 헤딩으로 골을 노렸지만 대구FC 선수들이 몸을 날리며 저지했다.

변병주 감독은 "프로 선수로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투혼을 발휘했던 것이 오랜만에 긴 터너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선수들이 마음고생이 많았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오늘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앞으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며 특히 홈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12일 전적
대구 FC 1(1-0 0-0)0 전남 드래곤즈
△득점= 레오①(전25분.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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