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브랜드 강화 전담기관 신설하자는 주장 제기
도시브랜드 강화 전담기관 신설하자는 주장 제기
  • 윤정혜
  • 승인 2009.01.1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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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식으로 관리되는 대구 도시 브랜드 강화를 위해 구조를 재정비하는 한편 관리 전담기관을 신설해 장기계획을 갖고 브랜드를 관리,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멈춰선 컬러풀 도시 대구(2008년 12월1일 1면, 5일 3면, 11일 3면)’라는 본지 기획보도에 따라 대구경북연구원이 18일 “대구의 도시 브랜드 강화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요지의 연구논문을 내고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이번 논문에서 “대구는 도시브랜드에 대한 이해와 관리가 미흡하고 무질서한 브랜드 구조와 연계성 부족으로 정체성을 잃고 있어 브랜드 강화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본지에서는 ‘대구시는 도시브랜드와 관련된 홍보·마케팅 전문가가 부족하고 전담기관도 없으며 브랜드 홍보도 현안사업을 알리는 데 급급해 대구의 이미지를 만들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마케팅뷰로와 같은 전담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대경연구원은 대구시가 현안 사업 홍보에 급급하다보니 섬유패션도시, 과학기술중심도시, 글로벌 지식경제자유도시, 솔라시티, 메디시티 등 브랜드 홍보 전략을 시시각각 바꾸면서 하나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시의 브랜드 관리를 위한 개발·활용·유지 관리 업무가 전담조직 없이 여러 부서로 분산돼 있다는 점도 정체성을 찾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는 원인이다.

이에 따라 대경연구원은 대구시민과 타 시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구의 비전을 담아 핵심 이미지를 재선정하고, 체계적인 도시 브랜드 관리를 위해 긴밀한 민관파트너십을 형성해 시민과 전문가, 기업 등 다양한 영역의 민간부문이 도시 브랜딩에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시 브랜드 일부 수정과 전면 개편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진정성 제고를 위한 선도 브랜드와 하위 브랜드의 관계를 명확히 해 핵심 이미지와 상징으로 유기적 통합이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등 단일화된 브랜드 관리 전담기구를 신설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연구를 맡은 오창균, 안지민 박사는 “대구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 세계에너지총회 등 대규모 이벤트 개최를 기회로 국제도시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브랜드관련 장기계획 준비를 해야 하고 그 방법으로 단일화 된 이미지와 메시지로 대내외에 전달하는 소통 및 홍보방안을 마련하고 브랜드 평가를 제도화해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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