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31년만에 신인왕.MVP 싹쓸이 도전
신지애, 31년만에 신인왕.MVP 싹쓸이 도전
  • 대구신문
  • 승인 2009.09.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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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1년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 시즌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 동시 수상에 도전한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프로스포츠계에서 신인으로서 최고의 영예인 신인상은 물론 최우수선수에 오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13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에서도 데뷔 해에 신인상과 최우수선수상을 모두 받은 것은 1975년 프레드 린과 2001년 스즈키 이치로 2명 뿐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도 신인상과 최우수선수상을 같은 해에 거머쥔 선수는 2006년 류현진(한화) 뿐이고 한국프로축구에서는 이 같은 업적을 이룬 선수가 없다.

LPGA 투어에서도 한 해에 이 두 부문의 상을 휩쓴 선수는 로페스가 유일하다.

로페스는 197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9승을 수확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은 물론 최저타수를 친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영원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1994년 신인상을 받았지만 올해의 선수는 이듬 해인 1995년에 선정됐다.

14일 아칸소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3승을 올린 신지애는 신인왕 포인트에서 1천269점을 받아 684점인 2위 위성미(20.나이키골프)와 상당한 격차를 벌이며 최고의 루키상을 사실상 확보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127점으로 2위 크리스티 커(미국.114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07점)에 앞서 있어 욕심을 낼만하다.

LPGA 투어의 올해의 선수상은 선수들간 투표로 정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는 달리 매 대회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우승할 경우 30점이라는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톱10 밖으로 밀려나면 점수가 없다. 메이저대회의 경우는 일반 대회 2배의 점수가 주어진다.

또한 최저 타수상 부문에서 신지애는 평균 70.39타로 커(70.17타)에 간발의 차로 뒤져 있어 남은 대회에서 뒤집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

신지애는 "을시즌을 시작할 때 목표는 신인왕이었고 올해의 선수상은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며 "시즌 중반이 지나면 기회가 오지않겠나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 기회가 온 것 같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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