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웃을 것'
'마지막에 웃을 것'
  • 김덕룡
  • 승인 2009.09.1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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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남은 8경기 총력전…'가을잔치' 간다
"남은 경기는 '-8'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프로야구 '가을 잔치' 막차 티켓을 놓고 삼성과 롯데가 '사생결단' 승부를 벌이고 있다.

14일 현재 페넌트레이스 전체 532경기 중 94%가 소화됐으며 남은 경기는 32경기에 불과하다.

히어로즈(11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은 남은 경기가 모두 한자릿수.

61승(64패)의 삼성은 이제 8경기가 남았으며 62승(65패)의 롯데는 6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롯데는 지난 주초 한화에 발목을 잡혔을 때만 해도 올해는 가을잔치 초대장을 받지 못하는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벼랑 끝에서 만난 삼성과의 2연전서 극적으로 연승을 거둬 다시 승차를 없애고 4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8일만에 4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승차없이 승률에서 0.0002 앞서 있을 뿐이다.

롯데는 승률 0.4882, 삼성은 0.4880로 승률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다시 같은 출발 선상에 선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삼성은 상대전적(8승11패)에서 롯데에 뒤지기 때문에 남은 게임에서 롯데보다 무조건 2승을 더 올려야 한다.

롯데가 남은 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삼성은 5승 이상을, 롯데가 4승을 거두면 삼성은 6승 이상을 거둬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잔여 경기 일정을 살펴보면 일단 롯데보단 삼성이 유리하다.

삼성은 8경기 가운데 최하위 한화와 이번 주중 3경기를 포함, 4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이후 히어로즈와 2경기, SK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반면 롯데는 히어로즈와 3경기,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는 두산과 2경기를 치러야 하는게 부담스럽다.

삼성은 우선 롯데에 빼앗긴 4위를 되찾기 위해서 이번 주중 한화와의 3경기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고춧가루 부대' 한화 역시 그리 만만하진 않다.

삼성은 브래든 나이트, 한화는 안영명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으나 침묵한 삼성 타선이 살아나지 않을 경우 어려운 경기를 펼칠 공산이 크다.

이제부터 삼성은 1경기만 이기면 상황이 유리해질 수 있으며 1경기만 패하더라도 4강 탈락의 기로에 놓일 수 있는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누가 웃을지 알 수 없는 4위 전쟁에서 삼성이 살아남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날 류중일, 김현욱 코치를 1군으로 승격시키는 등 코칭스태프를 일부 개편해 잔여 8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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