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내일을 만드는 희망’
`새마을, 내일을 만드는 희망’
  • 승인 2009.09.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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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경북 구미시 일원에서 열린다.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인가 하면 반만년 가난의 굴레를 벗는데 크게 기여한 새마을운동에서 우리의 미래를 열어 갈 새로운 동력을 발굴할 기회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는 신종플루가 미칠 영향을 고려해 외국인이 많이 참여하는 `새마을국제학술대회’를 신종플루의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연기하는 등 일정 축소와 함께 행사도 상당부분 감축하는 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추진위는 내실 있고 알찬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남사당바우덕이 풍물단의 남사당놀이,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 등을 추가했다고 하니 일반 관람객에게는 오히려 플러스가 된 셈이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 4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산에서 열린 한해대책 지방행정기관장회의에서 거론한 것이 효시다. 당시 “주민들의 자발적 의욕이 우러나지 않는 마을은 5천년이 가도 일어서지 못할 것이다.

주민들이 해보겠다는 의욕을 갖고 나서면 정부에서 조그만 도와줘도 2, 3년이면 일어날 수 있다. 주민들의 힘으로 길을 닦고 다리를 놓아야겠다.”면서 “이 운동을 새마을가꾸기운동이라 해도 좋고 알뜰한 마을 만들기 운동이라 해도 좋을 것”이라고 한 것이 새마을운동으로 발전했고 5천년 가난의 굴레를 벗는 거대한 추동력이 된 것이다.

국내에서 새마을운동이 다소 퇴색된 감이 있으나 그 대신 세계 도처의 저개발국가들이 경제발전 모델로 수입해 가고 있다. 같은 시각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새마을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한바 있다.

`새마을, 내일을 만드는 희망’이란 주제로 열리는 첫 새마을박람회는 새마을운동의 역사의 재조명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발전적 미래상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농촌 가꾸기 운동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을 현실에 맞게 재구성, 긍정과 희망의 뜻을 함축한 새마을정신으로 거듭나는데 박람회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세웠다는 점에서 향후 타지자체의 대규모행사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4개 팀 51명으로 구성된 신종플루 종합대책반을 편성해 행사장 입구에 열감지 카메라와 고막체온계 등을 배치하고 감염 의심자가 파악되면 임시진료소에 격리하는 등의 치밀한 준비가 돋보인다.

이번 새마을박람회는 새마을발상지인 경북이 세계를 향하여 새마을 전도사로 웅비하는 의미 깊은 자리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다짐했듯이 지역민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녹색정신문화 박람회로 자리 잡는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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