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남구청 사격팀 박은영 감독
<와이드인터뷰> 남구청 사격팀 박은영 감독
  • 대구신문
  • 승인 2009.09.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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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
연일 승전보...고교1년 시절 한국신기록 세워
한국 실업연맹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단체 1위 개인 2위, 2009 한화 회장배 전국사격대회 개인 3위, 제29회실업단 전국사격대회 단체 1위, 개인전 3위,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단체2위, 개인1위.

이 화려한 성적표는 대구 남구청 사격팀이 올 한해에만 쏘아 올린 결과이다. 1년 전 만해도 상상하기 힘든 이 성적은 하나의 변화로 시작됐다. 감독이 바뀐 것.

남구청은 7월 10일 전북 임실에서 개막한 전국 실업단 사격대회에 참가해 공기권총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앞서 지난 3월 창원사격장에서 열린 2009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도 공기권총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준우승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다. 지난 6일에는 태릉국제종합사격장에서 개막한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공기권총 개인전 우승과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구청 사격 선수로 활동하던 박은영(38)씨가 지난해 11월부터 감독직을 맡으면서 연일 승전보를 보내오고 있는 것. 박 감독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공기권총 387점으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런 감독이 남자 감독 일색이던 사격팀에 그것도 30대의 나이로 감독에 취임하면서 이미 안팎으로 변화는 예고됐다.

박 감독은 “직접 선수로 활동했기 때문에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고 선수를 이해할 수도 있었다. 사격은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심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선수로 뛰면서 동료들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란다. 박 감독은 각종 전국 대회 우승의 타이틀을 잠시 뒤로 하고 소속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발탁시켜 세계대회에서 이름을 알리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한다.

“이미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한걸음씩 더 다가와 있어 조만간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멋진 활약을 볼 수 있을 거에요. ”

자신감 넘치는 박 감독의 말에 남구청 사격팀의 미래가 더욱 밝게 느껴진다.

윤정혜기자 jh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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