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교통안전 등
맞춤형 눈높이 체험교육
교육부 선정 ‘7대 안전’을 게임형식의 7가지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체험교실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안전체험교실은 비산7동 안전마을협의회와 메세지팩토리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인드리커버리가 마련한 행사로 올해 비산7동에서 진행중인 안전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17일 오전 대구 서대구초등학교 체육관에는 7개 활동부스가 마련된 가운데 서대구초 6학년 전교생 39명이 3명씩 팀을 이뤄 각 부스를 정신없이 오가고 있었다.
응급처치·재난안전·교통안전·생활안전·신변, 폭력안전·약물, 인터넷 중독·직업안전 등 교육부 7대 안전을 중심으로 꾸며진 부스에는 해당 안전미션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각 부스에서는 △올바른 심폐소생술 실시 △옷에 불이 붙었을 경우 대처방법 △교통안전 표지판 몸으로 설명하기 △생활안전 퀴즈 △학교폭력 관련 OX문제풀이 △담배모양 볼링핀 넘어뜨리기 △직업과 직업병 연결게임 등 지루할 틈 없이 게임이 진행됐다.
땀이 나도록 심폐소생술을 배우기도 하고 몸에 붙은 불꽃 모양 스티커를 떼내기 위해 매트에서 구르거나 금연을 서약하며 담배볼링핀을 쓰러뜨리기도 했다.
7개의 서로 다른 활동에 성공한 아이들은 스티커를 하나씩 받을 수 있었고 7개 모두를 모아야만 체험을 끝낼 수 있었다.
특히 아이들이 2~3번 재도전했던 미션은 ‘생활안전’과 ‘직업병 찾기’ 게임으로 평소 잘못 알고 있거나 질병의 이름이 생소한 탓이었다.
이수빈 양은 “담배에 포함된 유해물질 볼링핀을 넘어뜨리는 것이 가장 신났다”며 “의외로 생활안전이 어려웠는데 가짜설문지로 주소와 전화를 알아가는 범죄를 알게돼 조심해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비산7동 안전마을 만들기 이연주 마을매니저는 “강의식 교육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의 특성에 맞춰, 던지고 만지고 구르는 등 참가자들이 직접 움직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다행히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하고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