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눔도 모이면 큰 희망이 됩니다 ” 아리따움 고령점 이유정 대표
“작은 나눔도 모이면 큰 희망이 됩니다 ” 아리따움 고령점 이유정 대표
  • 승인 2015.11.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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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서 17년째 가게 운영하며 봉사 앞장

헌옷 수거·판매로 장학금 마련 등 귀감

지역 착한가게 3년새 4곳서 99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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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아리따움 고령점 대표는 착한가게에 가입하게 된 이유에 대해 “기부금이 온전히 지역을 위해 쓰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브랜드 화장품 매장인 ‘아리따움 고령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유정(43) 대표는 그녀의 미소만큼이나 화사한 마음씨를 갖고 있다.

그 어렵다는 총무 자리를 고령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과 (사)아이코리아 고령군지회에서 모두 맡고 있다 보니, 사람들은 이 대표가 숫자 계산에 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녀에게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역을 위한 마음씨다.

스물여덟의 나이로 고령으로 내려와 화장품 가게를 차리고 운영한 지 어느덧 17년. 작은 동네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니 이 대표는 고령 ‘대구통로’에 있는 사장님들 집 숟가락 개수까지 알게 됐다.

20~30대를 함께한 이 지역에 대한 애착과 정(情)은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몰랐던 이유정 대표는 가장 먼저 (사)아이코리아 고령군지회를 통해 장학사업에 뛰어들었다. 헌옷 수거와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을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활동을 한다. 매달 한 번씩 노인병원에 목욕봉사도 나선다.

봉사활동을 통해 알게 된 고령군 사랑의열매 김경애 단장의 소개로 2013년 1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게에도 가입, 매달 3만원씩 지금까지 106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좁은 동네에서 살다 보니 주민들과 많이 친해지게 됐어요. 착한가게에 가입하게 된 이유도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금이 온전히 지역을 위해 쓰인다는 점이었죠.”

또 최근에는 이 대표의 딸인 이해본씨가 용돈 일부를 떼 월드비전에 기부하기 시작하며 어머니의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이 대표는 고령지역의 착한가게를 크게 확장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녀가 고령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에 가입하기 전인 2012년 10월까지만 해도 고령지역의 착한가게는 불과 4곳에 그쳤지만, 그녀의 열정적인 활동으로 지금은 착한가게가 99곳으로 늘어난 것.

처음에 그녀는 고령에서 대구로 나가는 길목이라 해 붙여진 ‘대구통로’ 대표들을 찾아가 착한가게 가입을 권유했다. 평소 이 대표가 닦아놓은 친분 덕에 착한가게 확장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제조업이나 농업 등 여러 분야에는 정부지원이 많지만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영세한 가게들에는 거의 혜택이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소액기부가 필요하다며 자영업 사장님들을 먼저 찾고 있으니 죄송하죠. 어려운 형편에도 꾸준히 나눔 실천을 이어가는 이 분들이 참 고마워요.”

한편, 착한가게 캠페인 가입 문의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053-980-7813)으로 하면 된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대구신문-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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