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홈런 4방 '4위 포기 못해
삼성 홈런 4방 '4위 포기 못해
  • 김덕룡
  • 승인 2009.09.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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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호투로 히어로즈에 9-1 대승…롯데와 1게임차 유지
삼성라이온즈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서 히어로즈를 꺾고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삼성은 20일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홈 경기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속에 홈런 4방을 쏴 올리며 9-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히어로즈와의 이번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면서 최근 3연승 행진 속에 시즌 64승(65패)을 기록했다.

또 4위 롯데에 1게임차로 다가서 한 장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에 대한 희망을 마지막까지 버리지 않았다.

반면 히어로즈는 전날 삼성전서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탓인지 다소 맥빠진 경기를 한 끝에 6연패를 안았다.

선취점은 히어로즈 몫이었다.

히어로즈는 1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 황재균이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다음 타자 장기영의 연속 안타와 이택근 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서 이숭용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황재균이 홈을 밟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서 선두 타자 신명철이 중견수 앞 안타에 이은 도루와 강봉규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 2루서 더블 스틸을 시도, 상대 포수의 실책까지 겹치며 3루 주자 신명철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서 삼성은 다음 타자 최형우가 상대 선발 강윤구의 142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시즌 22호.비거리 125m)을 쏴 올리며 3-1 역전에 성공하며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회말서도 선두 타자 박석민이 강윤구의 14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남기는솔로포(시즌 21호.비거리 105m)를 작렬,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삼성은 2사 3루의 기회서 또 다시 신명철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더 보태 5-1로 달아났다.

삼성의 박석민은 5회말 2사 이후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의 승리를 확인하는 솔로포 쏴 올려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석민은 시즌 홈런 개수를 22개로 늘리며 최형우와 함께 팀내 최다 홈런 타자가 됐다.

삼성은 이후 6회 2사 후 신명철의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으며 7회말서도 2루타로 출루한 강봉규를 내야 땅볼로 홈에 불러들이는 팀플레이를 선보이며 9-1까지 앞서 나갔다.

삼성 선발 나이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6승(1패)째를 따내며 내년 팀 잔류의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달 26일 대구 롯데전 승리 이후 앞선 3경기에서 1패만 안았던 부진을 털어내는 기분좋은 승리였다.

타격에선 1번타자로 출전한 신명철이 4타수 3안타(홈런 1개 포함) 3타점을 올리며 도루도 2개나 성공했다.

삼성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서 대미를 장식하며 남은 경기에서 롯데와의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대구전적(20일)

히어로즈 100 000 000 - 1
삼 성 300 212 10X - 9

△승리투수= 나이트(6승1패)
△패전투수= 강윤구(3승2패1세이브)
△홈런= 최형우 22호(1회.2점) 박석민 21호.22호(4회.1점, 5회.1점) 신명철 19호(6회.2점, 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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