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후보자 “대통령께 할 말은 다할 것”
정운찬 총리 후보자 “대통령께 할 말은 다할 것”
  • 장원규
  • 승인 2009.09.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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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필요하다면 대통령께도 할 말은 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께도 요구할 것은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앞에는 실로 버거운 과제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며 "원칙과 정도로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어 "중도실용과 국민통합의 큰 뜻을 공유하면서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을 위해 조화와 균형을 모색해 나갈 뿐 아니라 내각이 국민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 앞에는 지금 청년실업 문제부터 각박한 서민생활, 과도한 사교육비, 노령화와 저출산 그리고 불안한 국제경제와 격동하는 동북아 정세까지 실로 버거운 과제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며 "총리로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겸손한 마음으로 각계각층의 지혜와 경륜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반도에는 해묵은 남북 분단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 사회 내부적으로는 국민통합이 지연되고 있다"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지역·계층·세대 간에 갈등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태가 그대로 지속되는 한 자랑스러운 선진한국으로의 도약은 그만큼 늦어지고 순조로운 경제성장을 이어가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권리와 책임이 동반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을 구현할 수만 있다면 우리나라가 훨씬 더 빨리 세계로, 미래로 웅비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극단으로 치닫기보다 조화와 균형으로 나아가야만 창조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으며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행복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며 "조화와 균형은 '학의 다리는 자르고 오리의 다리는 늘리는 것'과 같은 강제적 획일이나 산술적 평등이 아니고 사회적으로 혜택을 많이 받은 분야는 경쟁을 촉진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나 서민층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창조적인 조화와 미래지향적인 균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정 후보자는 "우리의 희망은 사람이며, 5천만 국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이 시대, 이 땅의 영웅이요, 이 나라의 기둥"이라며 "바로 이 분들이 주인공이 되는 성공스토리를 함께 쓰는 데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일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을 주권자로 섬기고 국회를 국민의 대표로 존중하면서 대통령의 성공적 국정을 위해 총리로서의 직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안한 서민과 중산층에게 꿈을 심어주는 '국민희망본부',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대통령의 비전을 실현하는 '국가경영지원본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정책서비스본부'로 기능할 수 있도록 각 부처를 지원하고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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