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떨리는 사랑과 가족애를 담은 연극 ‘보고싶습니다’가 15일(화)부터 27일(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고도5층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고도가 47회 정기공연작으로 선보이는 이 작품은 건달과 앞을 보지 못하는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12년 10월 고도5층극장 개관 기념으로 공연된 이 연극은 순수한 사랑과 가족의 사랑을 담은 작품. 여자 주인공 지순 역은 배우 박세향이, 남자 주인공 독희 역은 예병대 극단 고도 부대표가 맡았다. 연출은 이현진씨가 담당했다.
줄거리는 이렇다. 삶에 대한 애착 없이 양아치 같이 살아가는 건달 독희. 독희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조직의 돈을 훔쳐 달아난다. 동네어귀 지순상회에 돈을 숨긴 독희는 가게를 지키는 지순에게 호감을 느낀다. 어느 날 치매를 앓는 어머니가 그만 세상을 떠나고, 훔친 돈으로 어머니를 호강시켜 드리려 했던 독희는 울분을 토한다. 그리고 독희는 늘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지순에게 어머니의 향기를 느끼게 되고 점점 빠져들게 되는데….
전석 3만원.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공휴일 오후 7시. 월요일 공연 없음. 010-3421-7666, 070-8114-5735.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