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포항~울릉 위그선 운항
내년 상반기 포항~울릉 위그선 운항
  • 오승훈
  • 승인 2015.12.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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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코리아, 4척 도입 계획

활주로·접안시설 불필요

운항시간 1시간으로 단축
/news/photo/first/201512/img_183551_1.jpg"비행기3/news/photo/first/201512/img_183551_1.jpg"
갈매기가 수면 위를 낮게 날 때 날갯짓 없이 미끄러지듯이 비행하는 원리로 작동하는 위그선.

이르면 내년 상반기 포항~울릉간 ‘위그선’이 운항을 시작할 전망이다.

울릉도에 본사를 둔 위그코리아 최영근 대표는 “기본적인 법률의 절차 및 기반시설을 마무리한 후 내년 상반기 포항~울릉간 취항 목표로 수주 받은 여객용 위그선 4척을 도입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그선(비행선박)은 갈매기가 수면 위를 낮게 날 때 날갯짓 없이 미끄러지듯이 비행하는 원리로 작동하는 선박으로, 비행기처럼 보이지만 선박으로 분류된다. 1990년대 후반 국제해사기구(IMO)가 바다에서 고도 150m 이하로 움직이는 운송수단을 선박으로 분류한 데 따른 것이다.

항공과 조선기술의 융합을 통해 만들어지는 위그선은 항공기와 선박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 시속 180㎞ 이상으로 날 수 있어 비행기처럼 빠르지만 활주로 및 접안시설이 필요없다.

연료효율도 높다. 휘발유 200ℓ로 800㎞의 운항이 가능해 연료 소모량이 동급 선박이나 항공기의 30~50%에 불과하다. 위그선 한 척당 가격은 10억원에서 25억원이내로 선박보다 수익성이 5~10배 높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불린다.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위그선 상용 운항이 최초로 시작되면 현재 여객선으로 3시간 30분이 걸리는 포항~울릉 운항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돼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에는 대한민국기술대상에서 아론비행선박산업㈜(대표이사 조현욱)가 위그선 선형 설계 및 생산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10년간의 연구개발 투자로 비행선박 완제기를 독자기술로 개발성공하고 해상 16만㎞ 운항시험을 완료한 순수 독자 기술력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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