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육상 ★들 대구에 빛난다"
"세계 육상 ★들 대구에 빛난다"
  • 김덕룡
  • 승인 2009.09.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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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만에 국내서 100m 9초대 기록 본다
'타이슨 게이', '아사파 파월', '엘레나 이신바예바' 등 세계 육상의 스타들이 대구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과 지난달 끝난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 세계 육상팬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았던 슈퍼스타들이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2009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구 대회서 관심을 갖고 지켜 봐야 할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집중 살펴봤다.

◈100m 9초대 확실시=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국내 트랙에서 무려 21년 만의 남자 100m 9초대 기록이 연출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대회에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참가를 약속했다가 향수병 등을 이유로 돌연 불참을 선언해 대회 조직위원회를 헛물을 켠 셈이 됐지만 대신 타이슨 게이(미국)와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을 붙잡았다.

특히 미국육상의 자존심 타이슨 게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서 끝난 상하이 골든그랑프리 육상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9.69초를 찍어 9.85초의 아사파 파월
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게이는 지난 8월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서 9.58초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볼트에 이어 남자육상 100m터 사상 2번째로 9.60초에 진입하는 선수가 됐다.

이밖에도 파월(최고기록 9초72)과 함께 마크 번스(트리니다드 토바고. 최고기록 9초96)도 합류, 이변이 없는 한 9초대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 100m도 주목= 미국의 카멜리타 지터 역시 이번 상하이 골든그랑프리서 10초64를 기록, 역대 2번째로 빠른 기록을 냈다.

지터의 기록은 1988년 플로런스 그리피 주니어가 세운 세계기록(10초49) 이후 21년 만에 여자 100m에서 나온 가장 빠른 기록이다.

지터는 이번 대회서 베를린 대회 2관왕 앨리슨 펠릭스(미국?최고기록 10초93)와 맞대결을 벌인다.

한편 파월, 지터는 22일 오후 3시 대구체육고를 방문, 한국 육상꿈나무들과 만남을 갖는다.

이들은 이날 육상부 학생 47명에게 육상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훈련방식 등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주법 등에 대한 간단한 지도교육이 있을 예정이다.

◈단골 출전 이신바예바 = 여자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2006년 대회부터 총 4번에 걸쳐 출전하고 있다.

이신바예바는 지난 2006년 4m70, 2007년 4m80, 2008년 4m60을 각각 뛰었다.

지난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서 참담한 추락을 맛본 이신바예바는 불과 열흘 만에 5m06을 뛰어넘으며 개인 통산 27번째 세계기록을 세우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대회서 이신바예바는 모니카 피렉(4m82)와 한국의 임은지(최고기록 4m35), 최윤희(최고기록 4m15)와 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신바예바는 23일 상하이에서 출발해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대구에 도착, 이날 대구시내 동성로에서 팬 미팅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2011 대회 '전초전(?)'=지난해 열린 2008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서 남자 110m 허들 우승자인 라이언 윌슨는 경기가 끝난 뒤 미숙한 대회 운영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신바예바 역시 "심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불평했었다.

특히 관중 대부분은 동원된 학생들로 채워져 전 세계 선수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2011 대구조직위는 지난해와 달리 이번 대회를 본격적인 리허설 체제에 전환했다.

국내서는 처음으로 야간에 대회를 열어 경기 운영 전반을 테스트하기로 했으며 여자장대높이뛰기가 열리는 쪽과 100m 결승선 쪽에 처음으로 유료좌석(5천원)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 2007 오사카 대회서 객석점유율이 40%대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흥행 성공을 낙관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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