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신문칼럼 작법...“신문칼럼은 누구를 위한 글인가?”
<신간>신문칼럼 작법...“신문칼럼은 누구를 위한 글인가?”
  • 남승렬
  • 승인 2015.12.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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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칼럼작법
유영철 지음/도서출판 햇빛마당/1만원

대구경북지역 일간지 편집국장 출신의 전직 언론인이 집필한 ‘신문칼럼’ 관련 이론서다.

27년간 신문기자 생활을 해온 저자 유영철(영남일보 전 편집국장·언론정보학 박사)은 편집국장을 끝으로 퇴직한 이후 부산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칼럼의 성향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동 대학원에서 ‘신문칼럼의 구성요건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문칼럼 연구는 국내에서 드문 편이며, 실제와 이론을 겸한 서적도 거의 없는 편이다. 신문칼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는 저자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저자는 대학 졸업 후 영남일보에 수습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기자를 지냈다. 1980년대 신군부의 언론통폐합 조치로 매일신문사로 옮겨 경제부, 편집부 기자 등을 지내다 민주화 이후, 복간된 영남일보로 돌아와 사회부장, 문화부장, 편집부국장, 편집국장 등을 거쳤다. 동아대 신문방송학과 강사, 한국언론진흥재단 특임강사를 지낸 뒤 현재는 계명대 산학협력연구소에 근무 중이다.

언론인 외길을 걸어온 저자가 펴낸 ‘신문칼럼 작법’은 신문칼럼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저자는 “칼럼을 쓰고 있는 현직 기자와 오피니언리더는 물론 칼럼을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칼럼에 대한 안목을 넓혀주고 바람직한 칼럼이 무엇인지, 어떤 구성요건을 갖춰야 하는 지 등의 이론적 바탕 위에 실제 신문칼럼을 쓰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집필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저자는 “신문지상에 게재되는 칼럼 가운데 훌륭한 칼럼도 많지만 ‘곡학아세’의 칼럼도 많다. 공적 기관인 신문에 게재되는 칼럼을 사적인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칼럼의 공적인 관점을 강조한다.

책의 1부에서는 전국 종합일간지에 어떤 칼럼이 실려 있는지부터 출발해 칼럼의 역사 조명, 칼럼과 뉴스와의 관계, 칼럼과 기사와의 관계를 규명한다. 또 칼럼 역시 신문에 실리는 글이므로 신문조직 및 신문제작 논리에 따라 게이트키핑과 프레이밍 과정을 밟는 미디어 산물인 점도 알려주고 있다. 같은 쟁점이더라도 신문의 성향과 논조에 따라 다른 빛깔로 생산되기도 하고 칼럼니스트의 개인차에 따라 왜곡되기도 하는 언론현실을 짚기도 한다. 특히 저자는 칼럼도 뉴스의 속성을 지니므로 뉴스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 지, 뉴스를 보는 시각도 피력한다.

2부에서는 칼럼의 문장과 구성요건을 설명한다. 일간지에 게재된 칼럼을 사례로 들어 칼럼 문장은 어떠해야 하는 지 설명한다. 또 칼럼 문장도 언론 문장의 문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칼럼비평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저자가 결국 이 책을 통해 강조하는 바는 이 질문에서 파악할 수 있다.

“신문칼럼은 누구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가. 누구를 위한 신문칼럼인가?”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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