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개각 단행..기획재정 등 장관 4명 교체
이 대통령, 개각 단행..기획재정 등 장관 4명 교체
  • 김상섭
  • 승인 2009.01.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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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기획재정부 장관에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내정하는 등 4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통일부장관에는 현인택 고려대 교수, 국무총리 실장에는 권태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금융위원장에는 진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각각 내정됐다.

대통령과 가까운 자리에서 보좌하는 청와대 수석은 부당대출 의혹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을 윤진식 한국투자금융지주회장으로 교체하는 소폭인사에 그쳤다.
국정원장으로 내정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에는 당초 정치권에서 요구한 국회의원의 입각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번에는 경제부처 중심으로 소폭 개각을 했기 때문에 한나라당 의원입각은 쉽지 않았으며, (이 대통령이) 다음에 고려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후임 행안부장관에는 행정경험이 풍부한 유화선 파주시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행안부장관과 한상률 국세청장 후임인사도 이번 주 중으로 단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윤 내정자 발탁배경에 대해 “참여정부에서 금융감독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금융·재정분야 등 경제전반에 걸쳐 전문성과 통찰력이 뛰어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장의 신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 내정자에 대해서는 “북한 사정에 해박한 대북정책 브레인으로, 비핵·개방·3000 구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국방분야에도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으며, 기획력과 아이디어가 풍부한 통일안보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권 내정자의 발탁배경은 재경부차관과 OECD 대사를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합리적 성품으로 치밀한 논리와 뛰어난 조정능력을 갖췄으며,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청와대와 금감위, 세계은행 이사 등을 두루 거친 금융·국제통으로 국정을 보는 안목이 넓고 금융현안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평가됐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장관 인사와 함께 1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허경욱 대통령실 국책과제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이주호 전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제2차관에 김중현 연대 교수, 법무부차관에 이귀남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행정안전부 제1차관에 정창섭 행안부 차관보, 2차관에 강병규 행안부 소청심사위원장, 지식경제부 제2차관에 안철식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여성부차관에 진영곤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장, 국토해양부 제2차관에 최장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방위사업청장에 변무근 전 해군교육사령관, 기상청장에 전병성 대통령실 환경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 박영준 전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에 조원동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소청심사위원장에 최민호 행안부 인사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들 중 이주호 전 수석과 박영준 전 비서관은 이 대통령 집권 1기 청와대 비서진으로 활동한 측근으로, 지난해 물러났다가 복귀해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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