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부상상태 2'라는 글에서 회복이 빠른 것 같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지난 18일 박찬호가 2~3주간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재활할 것이라고 전했으나 이와 달리 박찬호는 현재 팀과 동행하며 몸을 추스르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요즘 아시다시피 경기에 등판하지 못하지만 지금은 애틀랜타 원정에 같이 왔다. 일찍 야구장에 나가 재활치료와 운동을 한다. 요즘은 긴장감이 아닌 약간의 여유로움을 느끼기도 하나 막상 경기가 시작돼 불펜이나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는 마음은 좀 무겁기도 하다'고 썼다.
이어 '많이 좋아졌다. 어제 다시 공을 던지는 훈련을 했다. 걷는 데는 전혀 문제없고 뛰지를 못할 뿐이며 매일 좋아지는 정도를 보면 회복이 빠른 것 같다. 어제는 근처 한의원에 가서 침 치료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많은 팬의 위로에 감사함과 행복함을 느낀다는 박찬호는 '조만간 치료를 잘 마치고 돌아오겠다'며 글을 맺었다.
박찬호는 1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공을 던지던 중 갑자기 허벅지 뒤쪽 근육이 찢어진 듯한 통증을 호소했다. 한동안 걷기조차 어려웠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해 10월8일부터 열릴 포스트시즌 출장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성적 3승3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한 박찬호는 중간 계투로는 38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52로 호투했다.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루려면 박찬호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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