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지터…지역 육상 꿈나무와 만남
파월·지터…지역 육상 꿈나무와 만남
  • 김덕룡
  • 승인 2009.09.2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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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육상대회 출전 선수들 대구체고 방문
학생들에 일일이 스타트 자세 등 지도
1"세계적인 육상 선수를 대구에서 만나니 너무 기뻐요.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훈련 할 겁니다."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을 만난 대구체육고 육상부 학생들의 소감이다.

오는 25일 대구스타디움서 열리는 '2009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참가 선수들이 22일 대구체육고를 방문했다.

세계육상 남자 100m 랭킹 3위인 아사파 파월(자메이카)과 현역선수 중 여자 100m 최고기록 보유자인 카멜리타 지터(미국) 등 세계 정상의 스타들이 '육상 꿈나무'를 찾은 것이다.

두 선수는 이날 대구체고를 찾아 한국 육상의 꿈나무들인 육상부 학생 47명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두 선수는 학교의 체육 시설을 돌아본 뒤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학생들은 '아침 몇시부터 운동을 합니까?', '운동은 언제 부터 시작했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등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하루 운동량에 대해 질문하자 지터는 "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몸을 풀기 시작해 8시45분에 트랙에서 연습한다"고 대답했고 파월은 "지터보다는 빠른 오전 5시부터"라고 말했다.

허벅지 근육을 키우거나 웨이트 트레닝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파월은 "천성적으로 타고난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고 지터는 "1년 내내 주 4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는 10일 전부터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식이요법에 대한 질문에 지터는 "물을 많이 마시고 대부분의 음식을 먹지만 패스트푸드는 먹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타이슨 게이(미국.27.육상 100m 세계랭킹 2위)와의 대결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제가 더 잘하면 좋지 않겠느냐"라고만 짤막하게 답변했다.

대구체고 최종억 교장은 "매년 열리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덕분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인 선수를 만날 수 있었다"며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커다란 자극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을 마치자 두 선수는 학생들과 악수하고 사인을 해 주기도 했다.

이와함께 몇몇 학생들이 스타트 자세에 대해 묻자 두 선수는 일일이 직접 지도해줬으며 육상부 학생들과 함께 트랙을 돌기도 했다.

파월은 "상하이 대회를 끝내고 한국을 찾았는데 많이 반겨줘서 기분이 좋다"며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대구체고는 전체 6학급에 160여명이 육상, 사격, 수영, 사이클 등 13개 종목에서 기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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