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회사자금 447억여원을 단기대여금 형식으로 빌린 뒤 이 가운데 일부만 갚고 나머지 83억여원은 선물옵션, 외환선물에 투자하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회사가 부도 직전에 몰린 지난해 11월 거래처로부터 송금받은 부품 대금 3억3천여만원을 임의로 인출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모두 5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회사를 살리기 위해 주식에 투자했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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