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 찾아온 사랑연극 2題…‘마지막 20분동안 말하다’·‘해질역’
겨울날 찾아온 사랑연극 2題…‘마지막 20분동안 말하다’·‘해질역’
  • 남승렬
  • 승인 2015.12.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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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그리운 것들은 모두 사랑이더라

‘마지막 20분…’ 애틋한 사랑의 기억과 마주한 두 남녀 이야기

‘해질역’ 사랑의 거품이 빠진 부부를 위한 관계 개선 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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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마지막 20분동안 말하다’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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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해질역’ 공연 모습.

‘잔잔하다. 그리고 애틋하다.’

‘사랑’이란 단어가 연상 시키는 감정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을 주제로 한 연극 두 편이 무대에 올려진다. 특히 두 작품은 사랑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고, 그 소중함과 애뜻함에 감동의 눈물을 주는 작품이다.

◇마지막 20분 동안 말하다

작품은 대구지역 젊은 연극배우들로 구성된 극단 ‘에테르의 꿈’의 제2회 정기공연이다. 대구 남구 대명동 우전소극장에서 내년 1월 3일까지 공연되는 이 작품은 ‘기억하는 남자’와 ‘잃어버린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스름한 저녁, 갈대숲이 우거진 강가 벤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여자. 귓가를 스치는 바람에 이끌려 떨어져있는 꽃잎을 줍는다.

그때 한 남자가 갈대숲에서 일기장을 주워들고 다가온다. 그는 처음 보는 여자에게 넉살 좋게 말을 건네는데….

순수했던, 그래서 ‘순정’이라 불렀던 한 때의 애틋한 사랑의 기억을 다시 환기시키는 작품으로 김두용이 대본을 썼다. 출연 배우는 박정우, 김규미.

전석 3만원.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5시·8시. 12월 31일은 오후 8시·10시 30분(월요일 공연 없음) 010-2761-1004

◇해질역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연제작 엑터스토리가 ‘소극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내년 1월 6일부터 30일까지 예술극장 엑터스토리에서 공연하는 연극이다.

연기 인생 45주년을 맞은 대구지역 원로 배우 채치민과 지역을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명인 김민선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부부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기장 같은 작품이다.

한 때는 많은 사람 오고 갔으나 이제는 이용객이 뜸한 지하철역. 언제나처럼 자식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해서 양손 가득 힘겹게 들고 열차를 기다리는 여옥주. 그녀 앞에 죽은 남편 차만식이 나타난다. 두 사람은 과거 이야기로 티격태격 다툼을 하고 그 와중에 남편은 자꾸만 아내에게 열차 타기를 재촉한다. 그럴수록 아내는 옛날 생각에 서러움만 더 커져가는데….

전석 9천원.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7시(매주 일·월·화 공연 없음) 053)424-8340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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