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해병대 1사단 삼형제 해병대원
<와이드인터뷰> 해병대 1사단 삼형제 해병대원
  • 승인 2009.01.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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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가족 소중함 새삼 깨닫게 돼"
필리핀 유학생활 접고 입대 위해 귀국

귀신 잡는 해병대 1사단에 복무하고 있는 삼형제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탁장한 상병(25), 탁두한 일병(23), 탁세한 일병(20)

왼쪽부터 탁장한, 두한, 세한씨.
이들은 동반입대로 인해 한 부대에서 삼형제가 함께 생활하기는 쉽지 않은 일로 큰 형과 막내 터울이 다섯 살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신기하다.

경북 포항이 고향인 삼형제는 해병대 부대 근처에 살면서 어린 시절부터 해병대 장병들의 강인하고 당당한 모습에 이끌려 지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07년 8월 가장 먼저 입대한 큰 형 탁장한 상병은 중학교 졸업 이후 필리핀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 입대를 위해 ’07년 초에 귀국했다. 탁 상병은 “어린 시절부터 부대 근처에 살면서 지켜봤던 해병대의 강인함과 청소년 시절을 함께 하지 못했던 삼형제 간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동생들의 입대도 권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 살 터울인 탁두한 일병과 탁세한 일병은 ’08년 7월에 동반 입대 한 해병대 동기생기다. 특히 막내 탁세한 일병은 큰 형과 함께 필리핀 유학을 떠나 군 입대가 면제될 수 있지만 형들과 함께 하기 위해 해병대 입대를 선택했다고 한다.

또 탁 일병은 “외국생활로 자유로운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해병대에 입대하지 않았다면 조국과 가족의 소중함을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둘째 탁두한 일병은 테니스 선수 생활을 통해 대통령기와 문화관광부 장관 배 전국 테니스대회에서 2회 준우승을 수상한 테니스 실력자로 입대 전까지 단국대학교 테니스 부 주장을 맡았다.

탁두한 일병은 “필리핀으로 떠난 형과 동생과 함께 생활하지 못했던 아쉬운 청소년 시절이었지만 해병대 입대를 통해 서로 의지하며 즐거운 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형제의 어머니 김호임(49)씨는 “아들 셋만 키웠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부모 걱정을 시키지 않은 듬직한 삼형제였다.”면서 “작년 11월 부대장님의 배려로 처음으로 삼형제가 함께 휴가를 나와 빨간 명찰을 달고 집을 찾아왔을 때 너무나도 기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부정이 벌어지고 있는 요즘, 해병대 삼형제의 군 입대 이야기가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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