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대규모 요금인하방안 발표
SK텔레콤 대규모 요금인하방안 발표
  • 강선일
  • 승인 2009.09.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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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정부의 친서민 정책에 적극 호응해 연간 최대 1조700억원의 경감 효과가 기대되는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에 들어가며, KTF LG텔레콤 등 다른 이동통신사 요금체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요금인하 방안은 △초 단위 과금, 가입비 인하, 장기가입자 할인, 선불요금 인하 등 시장경쟁을 통한 경감 방안 △무선인터넷 정액요금 사용량 확대 등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 △청소년 요금 등 요금체계 개선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 방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요금경쟁 활성화를 통한 경감 방안

△초 단위 과금 전면 시행= SK텔레콤은 내년 3월 중 과금 단위를 현행 10초 단위에서 1초 단위로 전격 개편해 모든 요금제에 전면 적용한다.

초 단위 과금은 세계적으로 거의 사례가 없는 고객 지향적인 방식이다. 과금 단위를 초 단위로 변경함에 따라 연간 총 2천10억원의 요금경감 효과가 예상된다.

△가입비 인하= 현재 5만원(VAT 별도)인 가입비를 3만6천원(VAT 별도)으로 28% 인하해 연간 1천120억원 규모의 경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기가입자 요금할인 프로그램= 24개월 이상 가입 고객이 12개월 또는 24개월 약정하고 기본료와 통화료를 합쳐 월 2만9천원 이상 사용하면 이용요금에 따라 매월 3천원~2만2천원까지 할인혜택을 주는 요금제다.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사용금액에 따라 약정 기간동안 1인당 최대 52만8천원 할인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신규 가입자 유치경쟁에 따른 기존·신규 가입자간 혜택 불균형 해소와 잦은 단말기 교체로 유발된 가계부담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장기가입자 할인 요금제 도입으로 연간 5천110억원의 요금경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선불요금 인하= 상대적으로 단위당 요금부담이 큰 소량 사용자들의 요금경감을 위해 선불요금제 통화료를 10초당 62원에서 48원으로 23% 인하한다.

또 5천원 8천원 9천원씩 기본료를 납부할 경우 10초당 통화료를 39원, 34원, 25원(지정 3회선) 등으로 낮춰주는 선택요금제도 도입해 소량 이용자를 위한 혜택을 강화한다.

△초다량 사용자 요금인하 및 가정용/소호(SOHO)용 결합상품 출시= SK텔레콤은 이밖에도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생업에 이동전화 이용량이 많은 초다량 이용자의 통신요금 경감을 위해 월 11만원에 음성 총 1만1천분(망외 1천분), 데이터 1.5GB, 문자 2천건 등을 제공하는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도 내놓기로 했다.

또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간 번호이동성 제도 개선이 9월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일반가구 및 소호(SOHO)형 사업자의 업무용 통신비 절감을 위해 이동전화와 집(사무실)전화를 결합한 새로운 결합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이용 활성화를 위해 무료 사용량을 대폭 확대한 무선인터넷 신규 정액 요금제를 출시하고,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WCDMA와 와이브로 통합 요금제를 신설한다.

△무선인터넷 신규 정액제 출시= 정액제의 경우 현행 요금제 대비 동일 요금에 무료 데이터 이용량을 1.8~11.9배 확대한 안심데이터 100/150/190 요금제를 준비중이다.

월정액 1만원으로 50MB(기존 28MB), 1만5천원으로 500MB(기존 42MB)의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월정액 1만9천원으로는 1.5GB의 데이터량(기존 2만3천500원에 1GB)을 이용할 수 있다.

△음성·메세징·데이터 통합형 요금제 출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서비스 이용 가입자들을 위해 음성·문자·데이터·정보이용료까지를 통합한 요금제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요금제는 4~9만원대로 구성돼 있으며,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시 월7천~2만원까지 추가 요금할인을 해줌에 따라 스마트폰 등으로 무선데이터 서비스 이용 고객들의 요금 편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WCDMA 및 와이브로 통합요금제 출시=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이동통신과 와이브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요금제를 설계해 내놓을 계획이다.

▲요금체계 개선 및 고객만족도 제고 방안

SK텔레콤은 이밖에도 이동통신 요금체계를 개선 및 간소화해 고객 만족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도 내놓는다.

△청소년요금제 전면 개편= 청소년의 통신 과소비 방지 및 부모의 자녀 통신요금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청소년 요금제를 전면 개편한다.

청소년요금제 별도 상한액을 없애 ‘월정액료=실제요금’으로 개편하고, 음성·문자·무선데이터 이용 구분(칸막이)을 해소함에 따라 가입자는 필요에 따라 서로 전용해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월정액 1만5천~3만원까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2만~7만5천원의 무료금액을 제공하고, 월 2만원 한도내에서 1천원 단위로 부모 동의후 충전이 가능토록 개편한다.

이 경우 청소년은 표준요금 대비 53~66% 저렴한 요금으로 매월 예측 가능 수준에서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휴일 할인제 확대 및 요금제 간소화= 또한 월 5천원에 휴일 5시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휴일 할인요금제를 추가로 내놓고, 현행 70여종에 달하는 요금제를 대표요금제 위주로 개편함으로써 이용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용 편익을 증대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SK텔레콤 하성민 MNO Biz. CIC 사장은 “SK텔레콤은 망내할인 가족할인 결합상품 등을 통해 2008년 5천억원, 금년 상반기에만 3천500억원의 요금경감 혜택을 제공했다”면서 “서민경제지원, 무선인터넷 활성화, 고객만족도 제고 등을 위한 이번 요금인하를 계기로 이동통신 요금에 대한 소모적 논란과 갈등을 해소하고 시장자율과 경쟁원칙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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