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열기 여전히 냉담
시민들 열기 여전히 냉담
  • 김덕룡
  • 승인 2009.09.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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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운영 등 개선점도 수두룩
오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모의고사' 형식으로 열린 2009 대구국제육상대회가 빈 관중석과 경기 운영 미숙 등 적잖은 문제점을 드러낸 채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2년 앞으로 다가온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의 근심도 깊어졌다.

6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구스타디움에 이날 관중은 2만5천여명 수준에 그쳐 시민들의 열기가 여전히 냉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야간경기와 함께 유료 입장권을 판매해 유료좌석(5천000원)을 1만5천석으로 잡았다가 8천300석으로 줄였다.

유료 관중 대부분은 메인 스탠드와 여자 장대높이뛰기 등 최고의 관심 종목이 열리는 곳에만 몰렸으며 반대편 스탠드 등에는 좌석이 텅비었다.

특히 100m 등 트랙 경기 결승선 방향 관중석은 거의 텅 비어 환호를 받아야 하는 우승자들이 머쓱해 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조직위의 운영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대회 진행 살황을 안냐하는 장내 방송이 일부 좌석에선 전혀 들리지 않아 경기장 음향 시설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또 지난 2008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출전 선수 이름와 선수기록, 국적을 알려주는 전광판 화면에 한글 자막이 제공되지 않은데다 전광판 동영상이 선수를 제대로 연결하지 못해 다른 선수 얼굴이 화면에 나가면서 관중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필드종목에선 오후 7시 10분에 시작하는 여자 창던지기 경기가 10분 가량 늦게 시작됐으며 여자 장대높이뛰기 의 일부 운영 위원과 심판들은 경기를 마친 이신바예바 선수로부터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는 등 대회 운영과 관련, 여전히 부족하거나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적지않은 것으로 드
러났다.

문동후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시설을 비롯해 대회 운영 업무 등을 빠른 시일내 보완해 2011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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