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가을의 전설 계속된다"
"대구FC, 가을의 전설 계속된다"
  • 김덕룡
  • 승인 2009.09.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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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연승, 5경기 무패…레오 4경기 연속 골
"'총알 축구'서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

지난 시즌 FA컵 4강전에 진출하며 팬들에게 가을 축구의 즐거움을 선사한 대구FC가 올 시즌에는
6강 진출 팀과의 맞대결서 승리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가을 FC서울전서 승리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실패하게 만든 대구FC는 최근 전남, 강원, 광주를 차례로 꺾으며 올 시즌에도 6강 진출 팀을 가름하는 '고춧가루 부대'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구FC는 최근 3연승과 5경기 무패 등 9월 들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으며 현재의 팀 분위기를 내달 10월까지 이어갈 경우 팀 최다 연승기록에도 도전하게 된다.

창단 이후 3연승이 최다인 대구FC는 오는 10월2일 대구 홈에서 갖는 수원전을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팀 최다 연승기록을 달성하는 동시에 부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최하위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올 시즌 젊은 패기를 앞세워 '조직 축구'로 변신을 꾀한 대구FC는 리그 초반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며 8월까지 3승7무14패로 승률 28%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젊은 선수들이 경기력이 향상되고 후반기 영입한 외국인 선수 레오가 최근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9월에만 3승1무로 승률 87.5%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가을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대구FC 변병주 감독은 "올 시즌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사하지 못해 죄송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조금이나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면서"대구FC가 오는 2일 수원전서 또 다시 선전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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