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지난 3년간의 활동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갖는 자리다. ‘놀이터에서 잘 놀다 갑니다’라는 주제로 댄스·노래 대결, 뮤지컬 갈라쇼, 콩트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놀이터는 대구지역 공업계열 유일의 연극반으로 2013년 제23회 대구청소년연극제에 ‘저 별이 위험하다’는 작품으로 첫 출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2014년 제24회 대구청소년연극제에서는 창작극 ‘미래주식회사’를 통해 대상을 수상했으며, 그 해 같은 작품으로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출전,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해 대구청소년연극제에서는 세월호 사건 1주년을 추모하는 연극 ‘마지막 약속’으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극부를 지도하는 김승욱 교사는 “학창 시절 남들과 다른 소중한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놀이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부 지도교사인 안건우 극단 시소 대표는 “연극은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무엇인가를 창조한다는 경이로운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삶에서 예술을 사랑하고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