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펼쳐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때렸다. 시즌 19호.
이날까지 20도루를 기록 중인 추신수는 이로써 남은 6경기에서 홈런 한 개만 더하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으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20홈런-20도루 이상)에 가입하게 된다.
지난 25일 디트로이트와 경기부터 최근 5경기에서 이틀 간격으로 하나씩 홈런을 치는 타격감각을 이어간다면 추신수가 올 시즌 '20-20'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존 댕크스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시속 145㎞)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이날 클리블랜드의 첫 득점이자 유일한 타점이다.
앞서 1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2사후 댕크스의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시속 145㎞)을 밀어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인 조니 페랄타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아웃됐다.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때린 추신수의 타율은 0.301에서 0.303으로 높아졌다. 타점은 83개로 늘었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이후 올 시즌이 첫 풀타임 출장인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무
난히 3할대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전반기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94경기에 나와 14홈런에 타율 0.301을 쳤다.
클리블랜드는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댕크스의 3피안타 1실점 완투에 막혀 1-6으로 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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