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비보잉 등 화려한 퍼포먼스
플라잉은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제공연으로, 경북도와 경주시가 제작한 작품이다. 경주엑스포 당시 상설공연돼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후 서울과 부산, 울산, 인천 등 전국 투어공연과 중국과 홍콩 등 해외 초청공연을 진행하는 등 인기몰이를 이어오고 있다.
작품은 리듬체조, 기계체조, 치어리딩, 마샬아츠, 비보잉이 접목된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넌버벌 퍼포먼스로 역사 속 화랑과 도깨비가 시간의 문을 통해 현대사회로 넘어오면서 생기는 좌충우돌 판타지를 담은 넌버벌 형식의 공연이다.
서기 609년 신라 진평왕 시대. 화랑무술대회장에 나타난 도깨비는 대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뒤 화랑과 함께 시간의 문을 통해 현대로 도망친다. 도착한 곳은 21세기 한 고등학교 교정. 이곳에서 도깨비와 화랑은 대회를 앞둔 치어리딩팀을 만나 이들의 연습을 돕는다.
이 와중에서 화랑과 뚱녀는 사랑에 빠지게 되고 각종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도깨비와 화랑의 도움으로 치어리딩팀은 전국 응원대회에서 우승하지만, 이들은 이별의 순간에 직면한다.
작품의 백미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전 기계체조 국가대표, 전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원, 세계적 기량의 비보이 등으로 구성된 출연진이 선보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다. 스포츠와 공연예술의 절묘한 만남으로 ‘퍼포츠’(퍼포먼스+스포츠)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공연이 진행될수록 놀라운 장면이 펼쳐진다.
1층석 4만원, 2층석 3만원.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6시, 일요일 오후 3시. 3월 1일 오후 3·6시.(월요일 공연 없음) 1566-7897. 남승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