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12월 판매 18%↑
1억 이상 초고가 차도 인기
경차·소형차 판매는 줄어
1억 이상 초고가 차도 인기
경차·소형차 판매는 줄어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을 편 가운데 고가 수입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인하 혜택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소세 인하 대상에서 배제된 경차와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은 소형차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개별소비세율이 5%에서 3.5%로 1.5%포인트 낮아진 지난해 9~12월 국산 승용차 판매량은 50만9천269대로 1년 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일반 승용차가 28만3천673대에서 30만1천441대로 1만7천768대(6.3%)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SUV는 12만233대에서 17만4천118대가 팔려 5만3천895대(44.8%)가 증가했다. 또 미니밴은 2만7천520대에서 3만3천710대로 6천190대(22.5%) 늘어 SUV와 미니밴을 더한 전체 레저용 차량(RV) 판매 증가율은 40.7%에 달했다.
일반 승용차를 차급별로 보면 준대형 18%, 대형 16%, 중형이 11% 늘어난 반면 준중형은 0.6% 증가에 그쳤다. 개소세가 면제된 경차를 포함한 소형차는 6만3천664대에서 6만3천92대로 572대(-0.9%), 소형차는 1만1천390대에서 1만107대로 1천283대(-11.3%) 감소했다.
특히 개소세 인하는 고가 차량이 많은 수입차 판매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6만7천542대보다 1만7천619대(26.1%) 더 팔린 8만5천161대에 달했다. 국산 승용차 증가율 18%보다 8%포인트 이상 더 많이 팔렸다.
수입차 가격대별로는 △4천만~5천만원대 42.2% △1억~1억5천만원대 40% △5천만~7천만원대는 30.7%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차 중 중저가인 4천만~5천만원대 차량 못지않게 1억원을 웃도는 초고가 차량 판매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이 고가 수입차와 SUV 등에 집중된 반면 주로 서민들이 타는 경차 및 소형차는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소세 인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반면 개소세 인하 대상에서 배제된 경차와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은 소형차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개별소비세율이 5%에서 3.5%로 1.5%포인트 낮아진 지난해 9~12월 국산 승용차 판매량은 50만9천269대로 1년 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일반 승용차가 28만3천673대에서 30만1천441대로 1만7천768대(6.3%)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SUV는 12만233대에서 17만4천118대가 팔려 5만3천895대(44.8%)가 증가했다. 또 미니밴은 2만7천520대에서 3만3천710대로 6천190대(22.5%) 늘어 SUV와 미니밴을 더한 전체 레저용 차량(RV) 판매 증가율은 40.7%에 달했다.
일반 승용차를 차급별로 보면 준대형 18%, 대형 16%, 중형이 11% 늘어난 반면 준중형은 0.6% 증가에 그쳤다. 개소세가 면제된 경차를 포함한 소형차는 6만3천664대에서 6만3천92대로 572대(-0.9%), 소형차는 1만1천390대에서 1만107대로 1천283대(-11.3%) 감소했다.
특히 개소세 인하는 고가 차량이 많은 수입차 판매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6만7천542대보다 1만7천619대(26.1%) 더 팔린 8만5천161대에 달했다. 국산 승용차 증가율 18%보다 8%포인트 이상 더 많이 팔렸다.
수입차 가격대별로는 △4천만~5천만원대 42.2% △1억~1억5천만원대 40% △5천만~7천만원대는 30.7%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차 중 중저가인 4천만~5천만원대 차량 못지않게 1억원을 웃도는 초고가 차량 판매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이 고가 수입차와 SUV 등에 집중된 반면 주로 서민들이 타는 경차 및 소형차는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소세 인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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