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스타기업 ‘선택과 집중’
대구시, 스타기업 ‘선택과 집중’
  • 강선일
  • 승인 2016.03.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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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량제·일몰제 도입
정예기업 100개 유지
질 높은 경제성장 주도
대구시가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강소·중견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2007년 도입한 ‘스타기업 육성사업’에 대한 대폭 수술에 들어간다. 그동안 사업 추진이 외형적 성장에만 치중돼 선정 스타기업 5곳 중 1곳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관리측면에서 각종 문제점이 나타나면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7년 시작된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그동안 지역 중소기업의 자발적 성장을 주도하며 매출액 및 고용 증가, 코스닥 및 코넥스 상장 8개사 배출,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한 월드클래스300에 13개사 진입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외형적 성장에 치중하다보니 선정된 146개사 중 30개사(20.5%)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11개사(7.5%)는 타지역 이전(4개사), 인수합병(M&A·4개사), 폐업(3개사) 등으로 관리측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생하는 등으로 사업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부터 스타기업 지원체제를 대폭 개편해 명실상부한 대구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시스템 및 브랜드 관리를 강화하고, 스타기업의 성장사다리 지원체계를 새롭게 재편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스타기업 총량제 및 일몰제(Sun-set)를 도입해 2년 연속 경영실적 저조 및 부실기업은 스타기업 지정을 취소하고, 정예 유망기업 100개사를 유지하며 지속 지원·관리할 계획이다. 성장의지가 강한 기업에 대해 스타기업 공모를 통해 집중 지원하고, 기업별로 신사업 기획위원회 운영을 의무사항으로 정해 내부역량 및 성장동력 강화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기업주도의 공격적 마케팅 과제도 지원해 스타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월드스타기업 육성사업과 중소기업청 사업인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간 중복을 배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별도 추진해 오던 스타기업과 월드스타기업을 통합 운영해 효율적 관리 및 정책 효과를 높여갈 계획이다.

또 스타기업의 구인난 해결을 위해 한국장학재단·지역대학·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과의 협업으로 지역 우수인재를 연계하는 스타기업 히어로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고용창출 우수 스타기업에 대한 우대지원, 육성전담기관 확대 및 PM(프로젝트매니저)제 정비 등으로 완벽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매출 및 고용 등 양적성장과 함께 질적성장도 도모해 ‘수준높은 경제성장을 위한 지역 중견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갖고 대구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청년대구 건설 원년의 출발점으로 대구 스타기업의 혁신을 통한 지역기업 성장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함께 견인할 수 있도록 역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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