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④친환경 교통체계
<저탄소 녹색성장> ④친환경 교통체계
  • 윤정혜
  • 승인 2009.01.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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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공해.천연가스 차량 확대 보급

대구시는 친환경적인 교통체계가 궁극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한몫 할 것으로 보고 에너지를 절감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해 친환경교통체게 구축 사업을 체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승용차요일제를 활성화하고 교통량 감축제도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친환경 자동차 보급,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녹색도시, 대구’를 위해 시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보면서 친환경 교통체계가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본다.

대구시,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사업비 139억 투입
승용차요일제 참여 업체 인센티브 제공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하다

시는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해 2006년부터 저공해자동차 및 배출가스 저감장치 보급사업을 중점 전개했다.

저공해자동차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비해 대기질 개선을 위한 것으로 대기오염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오염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현재 대구시의 차량등록대수는 약 89만대며 이 가운데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정도이다. 문제는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매연이 대기오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저공해경유자동차로 교체 또는 신규 구매를 촉진해 디젤엔진으로 인한 배출가스 저감을 추진하는 저공해 경유자동차 보급사업을 펼쳤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사업에 52억8천900만원을 투입해 914대에 우선 설치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행경유자동차에 대한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및 LPG엔진개조를 실시해 대기질 환경을 개선하는 운행경유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함께 매연이 거의 배출되지 않고 오존생성 물질도 60~70% 줄여 도시 대기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천연가스 버스 보급을 2000년부터 시작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33대를 보급한 후 해마다 100여대를 추가 보급해 현재까지 총 1천250대의 천연가스 버스가 지역에서 운행중에 있다.

도심 주택가 등을 운행하면서 매연을 배출,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오염도가 커 저공해화가 필요한 청소차도 2006년부터 기초자치단체 및 청소대행업체에 보급됐다.

시는 2006년 중구와 남구 2대, 달서구 3대, 서구(1대)에 천연가스청소차를 보급했고 2007년에는 수성구 4대, 중구 1대, 서구 2대 등 자치단체를 비롯해 청소대행업체 2곳에도 천연가스 청소차를 추가했다. 작년에는 서구 2대를 포함해 7대의 청소차가 기초자치단체에 보급됐다.

또 하이브리드와 전기이륜차 수도 대폭 늘였다.

2006년부터 시는 행정기관에 13대, 공공기관에 54대의 하이브리드차를 보급했고 전기이륜차도 행정기관 71대, 공공기관에 20대를 추가하면서 친환경자동차를 지역 곳곳에 배치했다.

올해는 자동차 저공해사업으로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225대, 저공해 경유자동차 보급 315대,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사업 1천254대를 보급하기 위해서 139억2천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집행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승용차 운행을 줄여라

시는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기반을 마련하고 교통량 감축제도를 강화하고 승용차 요일제 등을 활성화해 궁극적으로 승용차 운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내버스 이용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정료소에 안내기를 설치하고 LED행선판 교체, 유개승강장 등을 설치했다. 또 빠르고 편리한 시내버스 구현을 위해 준급행노선을 운행하며 이용자 중심의 시내버스 서비스 강화, 지하철 이용승객 배가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량 감축제도를 운영한다. 지난해 5월 30일 시는 교통유발부담금 상향 조정 및 경감제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2008년 7월 참여율을 15%까지, 12월에는 20%까지 확대하고 올해 연말에는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업체 참여 강화 교통량 감축 시책 참여홍보 강화 및 참여 인센티브 제공할 예정이다. 승용차요일제도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시책 중 하나이다. 5일 현재 대구시가 작년 12월 1일부터 승용차 요일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9천415대가 요일제에 신청했다.

이 제도에 참여하면 시민들은 자동차세 5% 감면을 비롯해 공영주차장 요금 20% 할인, 교통유발부담금 30%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또 참여가 우수한 기관·단체에 특별 시상금을 주고 제휴 카드사와의 경품행사도 벌여 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는 최근 중구 반월당에서 대구역 네거리 중앙로간 1.05㎞를 오는 12월부터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바꾸고 시내버스 이외에 일반 승용차 등의 통행을 제한키로 했다. 중앙로 차로가 4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 시내버스만 통행이 가능해지고 넓혀진 보도에는 폭 40㎝, 깊이 10㎝ 규모의 화강암 실개천이 만들어진다.

대구 시가지 웰빙자전거 '쌩쌩'

성서산단.금호강 둔치 등 전용로 잇따라 조성

자전거로 신천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물과 흙과 나무와 바람을 맞으며 상쾌한 기분이다. 기분뿐만 아니라 다리운동에 심폐 기능까지 좋아져 건강도 좋아지는 느낌이다.

자전거는 이용객의 건강을 지켜주기도 하지만 이와함께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데도 한몫한다. 탄소배출의 주범 중 하나인 자동차의 또다른 교통 대안이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마다 자전거 인프라 갖추기에 힘을 쏟고 있다.

대구시는 지하철과 자전거를 연계하는 환승시스템 구축해 이용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계명대에서 월성교까지의 성서산업단지내 내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고 금호강둔치와 신천고수부지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각각 2㎞, 9km 건설하고 자전거타기 범시민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대구지역 구·군청들도 ‘자전거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었다.

최근에는 단순히 자전거를 타자는 캠페인을 벌인 것이 아니라 자전거 주차장과 도로를 갖추고 무료 수리센터를 마련하는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중구청은 지난해 6월부터 부서별로 1대씩 총 18대가 있었던 출장업무용 자전거를 동주민센터와 보건소 등 희망부서에 50대 추가 배치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직원들이 가까운 거리 출장에는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으며 출·퇴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금호강을 끼고 있는 동구는 올해 초 금호강 둔치에 2천370m 길이의 우레탄 자전거도로를 만들었다.

이로써 금호강 둔치는 지난 2006년 건설된 아양교~화랑교간 2천350m 길이의 자전거도로와 함께 총 4천720m의 자전거도로가 완성됐다.

정부에서도 녹색뉴딜사업에 따라 2018년까지 전국의 해안가와 접경지역을 연결하는 3천여㎞의 자전거 도로망이 구축된다.자전거도로 네트워크는 행주대교를 기점으로 인천 강화를 거쳐 서해안 도로를 따라 전남 목포까지 연결된 뒤 다시 부산 해운대와 경북 포항,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남해안과 동해안의 해안 도로를 따라 조성된다.

자전거도로는 고성 통일전망대부터는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접경지역을 따라 행주대교까지 연결돼 누구나 자전거를 이용해 국토를 일주할 수 있게 된다.

자전거 도로 건설은 시민들이 자전거 이용을 더욱 부추기고, 그 결과 10년 후 대구의 대기는 더욱 맑아져 대구의 전경을 뚜렷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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