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에도 ‘앞치마 두른 아버지’
농촌마을에도 ‘앞치마 두른 아버지’
  • 박상협
  • 승인 2016.03.0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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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4년째 요리교실 인기
아버지요리교실4
예천군의 아버지 요리교실에 참여한 남성들의 8일 요리를 만들고 있다.
아직은 익숙치 않은 ‘앞치마를 두른 아버지’가 농촌마을 예천에서는 이제 자연스럽다.

예천군이 바쁜 현대인들이 건강하고 평등한 가족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마련한 아버지 요리교실이 4년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성인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쉽게 배워서 가족의 입맛을 책임 질 수 있는 2016년 아버지 요리 교실 1개월 과정 첫 수업을 8일 오전 10시 농업기술센터 조리실습실에서 시작했다.

4년차로 개강한 이번 교육은 아버지들의 큰 호응으로 접수는 조기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요리교실은 이날 첫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7회로 이뤄진다.

요리교실은 매회 2종류로 가족들을 위해 행복한 식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국류, 찌개류, 반찬류 등 단품요리 중심의 생활요리 실습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천군의 아버지 요리교실은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나 홀로 가정의 증가로 여성 전용공간으로 여겼던 부엌이라는 공간에 남성들의 가사분담 필요성이 높아지고 요리하는 자상하고 친근한 아버지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위축돼 가는 아버지의 존재감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날 요리교실에 참가한 예천읍의 A씨는 “직접 요리한다는 것이 생소하기도 했지만 가족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일조한다는 마음에서 흔쾌히 등록했다”며 “삶의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예천=권중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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