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소녀, 장학후원자 되다
12살 소녀, 장학후원자 되다
  • 손선우
  • 승인 2016.03.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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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초 황서현 학생

12억 기부 할머니에 감동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1년간 모은 성금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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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초등학교 5학년 황서연양이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 최연소 후원자가 됐다. 사진은 황양이 저금통에 나온 돈을 세고 있는 모습. 수성구청 제공
열두 살 소녀가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최연소 장학후원자가 됐다. 1천568번째 가입자다.

대구 수성구는 두산초 5학년 황서현(12)양은 지난 15일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후원회원으로 가입했다. 황양은 이날 지난 한 해 동안 모은 4만8천950원을 기탁하고, 후원금 지정기탁서에 서명했다. 황양은 지난해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의 특기(웅변)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황양은 이달 초 ‘평생 모은 뭉칫돈을 기부한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후원을 결심했다. 대구 수성구청 평생교육과 전춘란 인재육성팀 주무관은 “서현이가 할머니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기부하기로 했다고 해요. 평생 모은 재산 12억 원을 기탁한 박수년 할머니의 사연이 담긴 신문기사를 스크랩해서 책상 앞에 붙여두고 매일 본대요. 저금통이 꽉 차면 또 후원하겠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황양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저금통에 모은 돈을 구세군에 기부해왔다. 2년 전에는 네팔 안수쿠마리로카야(11)와 자매결연을 하고 후원하고 있다.

황서현양은 “친구들을 돕고 싶어서 재단에 후원하기로 했다. 30년 뒤 UN 사무총장이 돼 어려운 나라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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